내달 8일 최종 후보 확정…내년 3월 공식 취임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압축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진옥동 신한은행장·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조 회장의 3연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외부인사를 포함해 5명이 숏리스트에 포함됐으나, 회추위의 의사 타진 과정에서 2명이 고사해 최종 후보자가 3명으로 압축됐다"고 말했다.
2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숏리스트 모두 내부 출신 인사 만큼 쟁쟁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추위는 오는 12월 8일 후보군에 대한 면접을 하고 최종 회장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차기 회추위는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확대 회추위로 진행될 예정이다.
회추위가 추천한 회장 후보는 회추위 이후 개최되는 전체 이사회에서 적정성을 심의, 의결해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임기 중 경영실적과 주요 성과를 바탕으로 조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4조3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해 KB금융을 제치고 3년 만에 실적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했다.
친환경 금융 지원 확대를 통해 저탄소 경제 전환을 촉진하는 등 ESG경영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법적 리스크도 지난 6월 대법원에서 신한은행 채용 비리 관련 무죄 판결을 받아 모두 해소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