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사용량이 1년 동안 1800%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유튜브에 공개한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커뮤니티 영상에 의하면 올해 엑스박스 게임패스 클라우드 게임의 사용량은 지난해 보다 1800%가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적으로 추가 서버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 더 많은 히트작이 등장할 것이기 때문에 2024년에는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의 서버 용량을 2배로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클라우드 서비스는 소니(SIE)가 리모트 플레이와 플레이스테이션 나우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이후 구글이 스태디아를 출시했으나 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와 PC의 다양한 게임을 묶은 게임패스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다운로드와 설치, 업데이트 같은 번거로운 과정이 모두 없어지기 때문에 네트워크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는 대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게임패스는 게임계의 넷플릭스라고 불리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용자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또 다른 장점으로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 있다. 엑스박스나 PC에 연연하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스마트 TV 등을 통해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의 다운로드나 설치도 필요 없다. 일부 게임들은 입력 지연 현상이 발생하고 네트워크의 속도에 따라 그래픽 품질이 저하될 수는 있으나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게임의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유로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를 꼽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5월, 에픽게임즈와 파트너십을 통해 ‘포트나이트’를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 무료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뉴질랜드와 아르헨티나로 지역을 확장한 것도 사용량 증가의 이유라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캐서린 글룩스타인은 앞으로도 더 많은 국가로 확장시킬 예정이며 향후 액티비전블리자드의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다면 해당 분야의 최고 자리를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패스 이외에도 구글의 스태디아, 엔비디아의 지포스 나우, 아마존의 루나 등이 있다. 최근에는 텐센트와 로지텍 G와 협력하여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을 지원하는 전용 클라우드 휴대게임기를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렇게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클라우드 게임은 향후 게임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