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이로운 것을 펼치니, 나에게 충만한 혜택이 있다(爲我利攄, 我有惠彼)’
당나라 시조 한 편을 연상케하는 이 문구는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의 새 카피라이트입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혁신금융 서비스인 땡겨요를 출범했습니다. 고객과 소상공인, 배달 라이더와의 상생을 추구하는 배달앱인데요. 이번에 사업확장에 발맞춰 싸이가 등장하는 TV광고를 공개했다고 합니다. 말 많고 탈 많던 배달 생태계에 ‘땡겨요’가 과연 어떤 변화를 불러 일으킬지 관심이 모입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손잡고 금융분야에 특화된 자연어처리 모델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인데요. 주로 금융경제 뉴스, 증권사 리포트 등 아직 구조화되지 않은 콘텐츠를 분석하고 이를 재생산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인공지능(AI)에게 밥줄을 빼앗길까 긴장되는 소식입니다. 수요일, 금융권 소식을 모았습니다.
○…신한은행은 혁신금융 서비스인 배달앱 ‘땡겨요’ 사업 확장에 맞춰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자 ‘싸이’를 모델로 본편 TV광고 ‘땡기시조’를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땡겨요’는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우리동네 배달앱’을 슬로건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이용자인 고객과 가맹점인 소상공인 그리고 배달 라이더까지 참여자 모두에게 도움을 줘 상생을 추구하는 배달앱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7월 11일 ‘민족대이동’이란 선언적 메시지를 담은 티저 광고를 공개했고 이어서 ‘땡겨요’의 정체성을 담은 본편 광고인 ‘땡기시조’를 공개했다. ‘땡기시조’는 ‘위아리턴(爲我利攄), 아유혜피(我有惠彼) : 나를 위해 이로운 것을 펼치니, 나에게 충만한 혜택이 있다’의 시조풍 카피와 무릉도원을 연상케 하는 몽환적인 영상미로 땡겨요를 ‘배달 낙원’으로 표현했다.
특히 신명나는 모델 싸이의 춤사위를 중심으로 점차 땡겨요의 세계관인 ‘배달 낙원’이 보여지는 독특한 구성을 고속 촬영으로 완성해 광고 영상의 퀄리티를 높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땡겨요’는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KFC, 맘스터치 등 인기 F&B 브랜드들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에프앤가이드와 '금융분야 특화 자연어 처리 모델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분석 역량을 활용해 금융 소비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뱅크와 에프앤가이드는 공동으로 금융 분야에 특화된 언어 모델 개발을 진행한다. 증권사 리포트, 기업 공시자료, 금융 경제분야 뉴스 등 구조화되지 않은 금융 콘텐츠를 분석하고 맞춤화된 콘텐츠로 재생산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이어 기술 적용 분야를 확대해 단계적으로 AI(인공지능) 기반의 금융 기술 발전에 기여해나갈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금융기술연구소를 통해 다양한 학계, 산업계 기관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생태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생체인증, 보안, 비전 엔지니어링, 자연어 처리 등 신기술 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이 편리하고 안전한 비대면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취약차주를 위한 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표 서민지원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의 금리인하 및 금리상한 주택담보대출 연간금리 상한 폭 축소를 실시하며, 시기는 오는 8월5일 금요일이다.
먼저 서민대출금리 취약차주들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새희망홀씨대출의 신규 금리를 0.50% 추가 인하한다. 다음으로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 상품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현재 상한 폭인 0.75%에서 0.45%로 0.30%를 축소하며, 적용 시기는 오는 8월5일부터 2023년 7월 까지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금융 취약차주를 보호하기 위해 새희망홀씨대출 금리인하 및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상승폭 축소를 시행하게 되었고, 지속적으로 고객분들의 금융비용 절감 및 혜택을 드리는 상생형 금융을 실천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미래에셋증권은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디지털 프라이빗뱅커(PB)센터를 출범한다고 27일 밝혔다. 디지털 PB센터는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역량과 자산관리 역량을 결합한 플랫폼 PB 비즈니스를 지향하는 융합 조직이다. 조직은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각 분야별 전문가를 전진 배치해 고객에게 종합 금융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한다.
디지털 PB센터는 다양한 분야에 강점이 있는 WM(Wealth Manager)들을 전진 배치했다. 이들은 분야별 전문가 그룹 등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디지털 고객들의 수요에 맞게 인공지능(AI) PB, 로보 어드바이저, 랜선 세미나 등의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디지털 PB센터 고객에게 센터의 미팅룸과 세미나 등 각종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는 “디지털 PB센터는 디지털 인사이트 기반의 알고리즘과 AI 솔루션을 융합한 360도 입체적 분석을 통해 고객 특성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 동맹 정신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고객 중심으로 변화해 고객의 성공적인 자산운용과 평안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성실히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사명 변경을 기념해 거래 감사 경품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벤트는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되며 하나증권 홈페이지 및 하나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신청할 수 있다.
추첨권은 하나증권에서 국내주식 또는 해외주식을 거래하거나, 증여플랜상품에 가입하면 받을 수 있다. 신규 손님이거나 기존 손님이 신용대출을 이용하면 추첨권은 2배로 지급된다. 하나증권은 이벤트 종료 후 자동 추첨을 통해 10월 중순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임상수 하나증권 부사장은 "손님에게 신뢰받고 손님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하나증권의 다짐이 널리 알려지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많은 손님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홍콩법인이 27일 홍콩거래소에 '글로벌 엑스 아시아 퍼시픽 하이 디바이든드 일드 ETF(Global X Asia Pacific High Dividend Yield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ETF(상장지수펀드)는 아시아태평양 선진시장에 상장된 배당주와 리츠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40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기초지수는 '솔렉티브 아시아 퍼시픽 하이 디바이든드 일드 인덱스(SOLACTIVE Asia Pacific High Dividend Yield Index)'다. 지수는 한국을 비롯한 뉴질랜드, 대만 등 아시아태평양 선진시장 상장주식 중 시가총액 25억 홍콩달러(약 4100억원) 이상, 거래대금 일평균 7000만(약 115억원) 홍콩달러 이상 조건을 충족하는 배당·분배율 상위 40종목을 담고 있다.
주요 구성 종목은 호주의 석유 가스 개발 회사인 우드사이드 에너지 그와 노트북과 기타 부품을 제조하는 대만 전자제품 기업 콴타 컴퓨터 등이다. 이정호 홍콩법인 대표는 "(이번 상품은) 아시아태평양 고배당주 투자로 인컴수익을 추구함과 동시에 저보수, 분산투자 등 ETF 장점을 누리며 손쉽게 매매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 새로운 여가문화 위해 '야놀자'와 맞손
현대카드가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와 손잡았다. 현대카드는 야놀자와 PLCC(상업자 전용 신용카드) 출시 및 브랜딩∙마케팅∙데이터 사이언스 등 전방위적인 협업 추진 내용을 담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우선 현대카드의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PLCC 비즈니스 역량에 야놀자의 플랫폼 운영 역량을 더해 독보적인 여행∙레저 전용 PLCC를 선보일 계획이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야놀자 PLCC’는 숙박∙레저∙공연∙교통 등 다양한 분야를 총망라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야놀자는 물론 인터파크, 데일리호텔, 트리플 등 대표 여가 플랫폼들을 아우르는 폭넓은 혜택을 선사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데이터 사이언스를 PLCC에 접목한 현대카드는 열여덟 번째 파트너사인 야놀자의 합류를 계기로 PLCC 파트너사 간 데이터 동맹체인 ‘도메인 갤럭시’를 더욱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도메인 갤럭시에서는 이마트∙현대차∙기아∙GS칼텍스 등 PLCC 파트너사 간의 활발한 데이터 기반 마케팅 협업이 펼쳐지고 있다.
또한, 양사는 현대카드의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과 야놀자의 여가 관련 빅데이터를 결합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금융업과 여가산업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한 현대카드와 야놀자가 손을 잡았다”며 “단순히 여가 관련 카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활발한 기술 교류를 통해 새로운 여가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 하나카드사와 업무제휴 협약 체결
저축은행중앙회(회장 오화경)는 하나카드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제휴 협약을 통해 신용카드 제휴카드 출시 등 저축은행 거래고객을 위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상호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내달 16일부터 출시하는 제휴카드인 ‘SB 신용카드’는 저축은행 거래고객을 위한 맞춤형 신용카드로 전월실적 조건없이 최대 1% 청구 할인이 제공되고 이용실적 충족에 따라 업종별 5% 청구할인과 함께 2~3개월 무이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딜리버리(배달의 민족, 요기요)와 구독서비스(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는 MZ세대의 소비트렌드와 니즈를 반영했고 조건없는 전 가맹점할인과 무이자할부를 통해 누구든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저축은행의 고액자산가와 VIP 고객을 위해 특별한 혜택을 담은 프리미엄상품인 Club Primus 카드(스카이패스/아시아나)도 판매할 예정이다.
오화경 중앙회장은 “하나카드사와 업무제휴를 통해 저축은행의 수익채널 다각화와 거래고객을 위한 금융서비스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중앙회는 하나카드사와 신용카드 판매 외에 다양한 제휴전략 발굴을 통해 양기관이 상호 윈윈하면서 업계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