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측 "오프라인 축제 통해 브랜드 인지도 높인다"
여름 휴가철 최대성수기를 앞두고 주류업계가 각종 마케팅 행사전을 펼치면서 주목된다. 하이트진로는 전주가맥축제 등 지역축제 후원사로 나서면서 자사제품 고객 경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비맥주의 카스도 ‘2022 대구 치맥 페스티벌’ 등 맥주축제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국내 주요 맥주업체들이 여름 성수기 대목을 잡으려고 분주하다. 올해는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지역축제 후원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맥주시장 1위 카스(오비맥주)와 테라(하이트진로)의 점유율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브랜드 인지도 확대 경쟁이 주목된다.
하이트진로, 지역축제 후원하면서 ‘테라’ 알린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8월 전주에서 열리는 ‘전주가맥축제’에 후원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행사 취소된 전주가맥축제가 올해는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재개된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주최측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2019년 축제를 찾은 방문객은 약 11만명으로 집계된다. 하이트진로는 행사기간 중 총 8만병 테라를 공급했고 모두 완판됐다. 지역 내 공장에서 당일 생산된 제품을 바로 공급하면서 큰 인기를 얻은 것이다.
이외에도 하이트진로는 같은 달 인천 송도에서 ‘송도맥주축제’, 9월에는 해운대 ‘센텀맥주축제’도 후원할 예정이다. 특히 송도맥주축제 뮤직페스티벌 무대에는 김경호, 크라잉넛, 정홍일 등 락앤롤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라 주목된다.
오비맥주 100만명 찾는 치맥축제 간다
오비맥주는 오는 7월 초에 열리는 대구치맥페스티벌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전세계에서 한해 100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맥주축제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019년부터 2년간 중단됐지만 올해 다시 재개돼 10주년을 맞이한다.
오비맥주는 지난 14일 신규 캠페인 TV광고를 공개하며 여름 지역축제 활동재개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영상은 ‘다시 되찾은 이 여름이 진짜가 되는 법’이란 메시지와 함께 여름축제에서 카스맥주를 즐기는 청춘들의 모습을 연출했다.
이외에도 오는 7월 9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EDM 워터 축제 ‘S20송크란 뮤직 페스티벌’에도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한편 오비맥주는 지난 12일 88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 열린 ‘청춘페스티벌 2022: 오히려 좋아’ 공식 후원사로 참가하는 등 오프라인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입부터 수제까지 맥주시장이 다변화된 가운데 대형 주류회사간 홍보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축제는 고객접점 확대와 더불어 매출증대 효과도 탁월하다는 평가다. 거리두기 해제 본격화를 앞둔 올 여름, 국내 맥주업계가 어떤 프로그램을 준비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28일 <녹색경제신문>에 “오프라인 지역축제 행사는 고객에게 직관적인 브랜드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케팅적 효과다 높다”며 “올해는 제품 인지도를 높이도록 다양한 지역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