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들이 블록체인게임을 출시하며 출시전 에어드랍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에어드랍(airdrop)이란 공중(air)에서 떨어뜨린다(drop)는 뜻이다. 기존 암호화폐 소유자들에게 무상 증자와 같이 무상으로 코인을 배분하여 지급하는 행위를 말한다. 하지만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는 게임사들은 신규 블록체인게임 이용자들을 향해 에어드롭을 진행하기도 한다.
컴투스홀딩스는 23일 첫번째 Web3 게임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의 글로벌 런칭을 앞두고 NFT 에어드롭 이벤트를 진행했다.
공식 디스코드에서는 커뮤니티 리더들을 선출하기 위해 다음달 21일까지 ‘리더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커뮤니티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SNS 홍보, 친구 초대, 팬 아트 그리기 등 총 10가지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데 현재 6번째 리더 미션이 진행 중이다.
미션 완료자들은 다음달 25일 전설급 NFT 아이템을 에어드롭 받을 수 있다. 또한, 커뮤니티의 공식 리더로 임명되고, 모더레이터 지원 우선권 등의 혜택도 얻게 된다. ‘화이트리스트 이벤트’는 이달 25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화이트리스트 이벤트 페이지에 가입하고 ‘공식 트위터 채널 팔로우’, ‘게임 사전 예약’ 등 8개의 미션을 완료하면 된다. 이벤트 참여자 가운데 총 500명을 추첨해 리더스 이벤트와 마찬가지로 다음달 25일 전설급 NFT 아이템을 지급한다.
네오위즈는 12일부터 18일까지 ‘브레이브 나인' P&E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클레이(KLAY)’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규모 에어드랍(Airdrop) 이벤트를 연다.
한화 약 2억 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에어드랍은 트위터, 인스타그램, 텔레그램 등 브레이브 나인과 클레이튼 재단의 공식 커뮤니티 등을 방문하거나 팔로우 하는 등 미션 완료 후, 네오핀 지갑주소를 제출하면 응모할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총 1만 명에게 1인당 약 15달러 상당의 클레이를 네오핀 지갑으로 지급한다.
브레이브 나인은 ‘브라운더스트’의 글로벌 서비스 명으로,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500만 명을 기록한 턴제 전략 RPG이다. 브레이브 나인의 P&E 서비스는 오는 5월 글로벌 신규 서버 추가와 함께 시작될 예정이다. 이후 2분기 내 네오핀에 스테이킹 서비스 출시, 3분기에는 신화용병 NFT(대체불가토큰) 발행 및 거래소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네오위즈는 지난 달 P&E 게임 ‘크립토 골프 임팩트’의 출시 전 ‘클레이’을 보상으로 제공하는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했다.
첫 프로모션 행사로 네오위즈와 클레이튼 재단은 크립토 골프 임팩트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총 한화 2억원 규모로, 네오핀 지갑을 보유하고 있거나 신규 생성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3월 23일까지 10일 간 진행했다.
4월 정식 출시를 앞둔 크립토 골프 임팩트는 스포츠 모바일 게임 ‘골프 임팩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게임으로, 간편한 조작을 통해 이용자들과 실시간 PVP(이용자간대결)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슈퍼캣은 17일까지 탈출 게임 '그래니의 저택'의 글로벌 서버 유저를 대상으로 슈퍼소울토큰(SST)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래니의 저택’은 지난 2월 글로벌 버전에 P2E 요소를 접목하며 리뉴얼을 진행했다. 동시에 자체적으로 슈퍼소울토큰(SST)을 발행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슈퍼소울토큰(SST)은 클레이튼(Klaytn) 메인넷을 기반으로 하는 토큰으로, 그래니의 저택 유저들은 슈퍼소울토큰(SST)을 게임 내 재화 ‘레드소울’로 교환해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고 획득한 재화 ‘레드소울’을 교환소에서 슈퍼소울토큰(SST)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에어드랍 이벤트는 총 2만 7천 개 규모의 슈퍼소울토큰(SST)이 에어드되며, 이벤트 페이지에서 SNS ID, 그래니의 저택 플레이어 ID, 지갑 주소 등을 입력해 참여할 수 있고, 간단한 미션을 완료해 얻은 포인트 합계에 따라 상위 100명의 순위가 집계된다.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1위 참여자에게는 게임 내 프리미엄 등급에 따라 최대 1,500 슈퍼소울토큰(SST)이 주어지며, 100위까지 차등적으로 슈퍼소울토큰(SST)을 지급한다. 또한 일정 포인트 이상 획득한 참여자 5천 명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추가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에어드롭은 2017년 우지한 대표가 비트코인캐시라는 신규 코인을 생성한 후 기존 비트코인 소유자에게 1:1의 비율로 비트코인 캐시를 지급하는 에어드롭을 실시한 것이 시작이다. 이 마케팅 방식을 통해 신규 암호화폐를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무분별한 에어드롭은 시장에 거품을 형성시킨다는 단점이 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게임사들이 이 에어드롭 방식을 어떻게 자신만의 마케팅 방식으로 발전시켜갈지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