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완만한 하락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장기계약 해상운임이 전년 동기대비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전문매체 스플래시247닷컴은 "장기계약 해상운임은 지난달 7% 상승해 현물 운임이 장기간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상운임이 전년 동기 대비 96.7% 올랐다"고 1일(현지 시간) 전했다.
스플래시247닷컴에 따르면 운송플랫폼 업체 제네타(Xeneta)는 장기 요금에 대해 "지속적인 수요, 항만 혼잡, 장비 부족, 코로나19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운임 추세선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이는 운송업체에게는 막대한 이익을, 화주에게는 걱정거리를 안겼다"고 설명했다.
패트릭 베르글룬드(Patrik Berglund) 제네타 CEO는 “장기 운임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해운업체들은 의심의 여지 없이 계약 협상에 임하고는 있지만 미래 조정(운임 안정)이 가까스로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베르굴른드는 "예를 들어 머스크(Maersk)나 MSC와 같은 해운사가 부진한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라면서 "주요 아시아, 유럽 간 운임이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서 코로나19의 잠재적인 부활과 그에 따른 폐쇄가 변동성과 수요 변동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저작권자 © 녹색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