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방금융, ESG 경영 모범적…나란히 ESG 최고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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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지방금융, ESG 경영 모범적…나란히 ESG 최고등급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2.03.16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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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탄소중립 목표 5년 앞당겨
(S) 지역 중소기업 지원 활발
(G) 올 주총서 이사회 다양성 확보
[출처=각 사 홈페이지]

국내 지방 금융지주(BNK·JB·DGB)의 모범적인 ESG 경영 활동이 주목 받는다. 이들 지주사는 탄소중립 추진, 지역 중소기업 지원, 여성이사 등용 등 E·S·G 전 분야에서 광범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금융지주 3곳은 작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나란히 받기도 했다.

한 지방금융 관계자는 "지방금융은 전국을 넘어 해외로 영업을 확장하는 등 지역에 충실하되 그에 한정되지 않는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ESG 경영도 (지역을 넘어) 모든 고객의 지속 가능성과 그에 따른 회사의 장기 존속을 위한 노력"이라며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DGB금융, E(환경) 부문 독주…BNK·JB금융 차별화 전략 주목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ESG 비전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DGB금융그룹]

DGB금융은 2006년 국내 금융사 최초로 지속가능경영을 도입하는 등 전체 산업군을 통틀어 친환경 경영 역사가 가장 깊다.

DGB금융은 2007년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에 동참한 데 이어 2016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2018년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가입 등 지난 16년 간 꾸준히 관련 지평을 넓혀왔다.

지난해 DGB금융은 ESG 비전('ESG 경영으로 뉴노멀 선도')을 공표하고 PCAF(탄소회계금융협의체) 가입, 탈석탄 투자정책 마련 등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ESG 경영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JB금융지주 본사 전경. [출처=JB금융지주]

BNK·JB 두 금융그룹도 ESG 채권 발행, TCFD 가입 등 모범적인 저탄소 경영을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그 규모나 강도 측면에서 차별점을 두는 모습이다.

BNK금융은 15일 하루 동안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 3곳(PCAF·SBTi·UNEP FI)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가입을 통해) 그룹의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 측정 및 감축목표를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B금융은 지난 달 7일 그룹사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는데 탄소중립 달성기한을 일반적인 목표치보다 5년 앞당긴 2045년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JB금융은 지난 해 PCAF·SBTi 방법론에 따라 자체 및 포트폴리오 탄소 배출량(약 100만톤)을 측정했으며 이를 2025년 30%, 2030년 67%, 2045년 100% 등 단계적으로 감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JB금융 측은 "자체 배출량 2035년, 금융 배출량 2045년 탄소중립 목표는 국내외 모든 산업분야에서 모범적인 사례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역 중소기업 지원, 이사회 다양성 확보…S·G(사회·지배구조) 부문 활동 주목


BNK경남은행 경남 벤처기업 지원육성 협약. [출처=BNK경남은행]

지방 금융지주들은 S(사회) 부문에서 주로 지방 소재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힘쓰고 있다. DGB금융은 15일 경상북도경제진흥원과 지역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협약을 맺었으며, BNK금융은 3일 동반성장위원회와 관련 협약을 맺었다.

JB금융은 별도의 업무협약은 맺지 않았으나 매년 명절마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특별 자금지원을 하고 있다.

BNK·JB·DGB금융지주가 이달 주총에서 선임 예정인 신규 사외이사 후보. (왼쪽부터) 김수희 법률사무소 변호사, 이성엽 우리회계법인 회계사, 김효신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출처=각 금융지주]

거버넌스(G) 부문에서 지방 금융지주들은 최근 이사회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눈에 띈다.

이들 지주는 이달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각각 여성 사외이사를 1명씩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이로써 이들 지주사는 이사회 내 첫 여성이사를 두게 된다.

이러한 전반적인 노력에 지방 금융지주는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ESG 평가에서 모두 통합 A+ 등급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BNK금융은 3년 연속, DGB·JB금융은 2년 연속 A+ 등급을 받았다. 총 950개 평가기업 중 통합 A+ 등급을 받은 곳은 단 14곳(1.8%)으로 지방금융지주가 이중 20%를 차지한다.

DGB금융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지주 및 은행에 집중된 ESG 경영활동이 계열사 전반에 고르게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지배구조 선진화 작업 외에도 지역 중소기업 ESG 장기지원플랜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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