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리니지W’가 ‘베르세르크’ 콜라보 발표와 월드 전장 업데이트 이후 일본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내에서 엔씨소프트는 매출 10위권에 1위 포함 4개의 게임을 포진시키며 엔씨소프트 천하를 만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을 노린 ‘리니지W’는 대만에서는 1위를 기록했지만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서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지 못했다. 11월 출시 이후 ‘리니지W’는 일본에서 매출순위 50~80위권 근처에 머물러 왔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W’가 새해 들어 일본에서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발표한 ‘베르세르크’ 콜라보와 공허의 균열 업데이트가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베르세르크’와의 콜라보 발표 당시에는 원작자의 마지막 작품이 공개되어 반응이 컸던 것 같다. 향후 ‘베르세르크’ 콘텐츠가 업데이트되면 일본에서 ‘리니지W’의 인기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지난 12월에 깜짝 발표한 ‘베르세르크’와의 콜라보와 공허의 균열 업데이트 이후 상황이 반전됐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50~80위권의 ‘리니지W’는 12월 말부터 30위권으로 상승했다. 이후 꾸준하게 20~30위권을 유지했고 1월 10일부터는 18위로 상승했다.
구글플레이는 출시 초기부터 매출 순위 20위권에 있었고 지금도 20~30위권을 오가고 있다. 일본은 국내와는 달리 아이폰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구글 플레이 보다 애플 앱스토어를 인기 척도로 삼고 있다.
이렇게 일본에서 ‘리니지W’ 인기가 상승한 배경에는 ‘베르세르크’와의 콜라보, 그리고 공허의 균열 업데이트가 있다. ‘베르세르크’는 지난해 5월 사망한 미우라 켄타로의 다크 판타지 코믹으로 일본은 물론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에 해당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한 엔씨소프트가 업데이트한 공허의 균열은 월드 내 12개 서버의 모든 혈맹이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전장 콘텐츠다. ‘리니지W’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월드 단위의 대규모 전투 구현을 목표로 했고 덕분에 기존 서버 단위 보다 더 큰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 콘텐츠가 업데이트된 이후 일본에서도 ‘리니지W’ 인기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모양새다.
엔씨소프트는 ‘베르세르크’ 이외에도 여러 IP와의 콜라보를 준비 중이며 앞으로도 신규 콜라보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베르세르크’처럼 글로벌 유명세를 타고 있는 유명 콘텐츠와의 콜라보와 월드와이드 콘텐츠를 통해 향후에도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