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주 세밑 한파가 무섭다. 1년 사이 가장 주가가 오른 위메이드도 세밑 한파로 인해 3일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의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중대형 게임사인 컴투스홀딩스, 위메이드,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 대부분의 게임주가 상승세를 타며 게임주의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2022년 들어 대부분의 게임주가 내리막길을 걸으며 세밑 한파의 추위를 느끼게 한다. 코덱스 게임산업주는 4일 3.32%, 5일 4.49% 6일 6.18% 내렸다. 3일간 약 14%가 내렸다.
이런 와중에도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세원이앤씨와 모비릭스다.
세원이앤씨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상승 곡선을 탔다. 이후 시속적으로 상승했고, 5일에는 5.9%가 올랐다. 15일 947원이던 주가는 6일 고가 기준 1300원을 기록 중이다.
그 이유로 신작 '창공아레나'가 꼽힌다. 지난 20일부터 예약에 들어간 창공아레나는 수집형 판타지 RPG로 혼돈의 세계를 파멸에서 구하기 위해 활약하는 지휘관을 주인공으로 한 RPG로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해 성장시키고, 이들을 조합해 덱을 구성해 전투를 진행한다.
5개 종족과 4종의 직업을 가진 캐릭터 50종이 등장하며, 종족 별 고유 특성과 필살기를 조합해 간단하지만 다양한 덱 구성으로 전투를 이끌 수 있다.
특히 같은 속성 간의 배치로 버프 효과나 상성 관계에 따른 전략적 전투로 PvP, PvE를 비롯하여 길드전 등 다채로운 대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예약 일주일만인 28일 사전예약자 60만명을 돌파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다른 한 곳인 모비릭스의 주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지난해 10월 6일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6일 1만 6450원이던 주가는 6일 고가 기준 2만 7500원까지 올랐다.
지난 21일 한국투자증권은 '장르 다각화 및 다작'을 통한 글로벌 캐주얼게임사인 모비릭스의 지속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모비믹스의 매출은 인앱결제 수익과 광고 수익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지난 해에는 미드코어 게임을 다수 출시, 매출비중의 36%를 차지했다. 따라서 국내 매출이 전년대비 450%나 증가하며 국내매출비중도 3분기 기준 2020년 8.9%에서 2021년 36.2%로 대폭 상승했다.
2021년에는 던전 기사 키우기와 관우 키우기였다면, 향후 신작은 월드 마블 리그, 미션 서바이벌: 스파이파인더, 강철 기사 키우기, 삼국영웅전 등 캐주얼 및 미드코어 게임 등 다작을 통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모비릭스는 그동안 캐주얼게임으로 비교적 높은 인앱결제 수익을 내며 성장했지만, 미드코어 게임의 비중이 높아지며 수익성은 기존보다 낮아지겠지만 신작들이 던전기사키우기 만큼의 성과를 보여준다면 지속적 성장의 가능성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치를 내놓았다.
지난 5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모비릭스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29만9800주가 20일 신규 상장한다. 이번에 임직원 15명이 스톡옵션 행사로 258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직원 당 3억원에서 9억여원의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