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 회장 "우리가 추구하는 ESG, 지치거나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ESG 선도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자"
- 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 “ESG 경영은 거스를 수 없는 중요한 요인"
- 신동원 농심 회장 "이해관계자와 적극 협력하며 ESG경영체제로의 전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임인년 신년사를 통해 사회적 책임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를 강조했다.
지난해 ESG 경영 체제 구축에 이어 올해는 적극적인 실천을 통해 성과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3일 메타버스 ‘라이브 스테이션’ 무대에서 새해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사회와 모범적 소통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와 함께하는 주주, 투자자, 지역사회, 고객들과 함께 더 발전된 방향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선순환의 구조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환경보호와 산업 안전 분야에 대한 끝없는 투자와 노력을 통해 모범적인 사회적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제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연말 발표한 신년사에서 “지난 1년 간 대한상의 회장을 맡아 보니 기업이 여전히 국민 눈높이에 닿지 못하고 있음을 깨달았다”며 “사회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ESG, 그리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행복의 가치가 제대로 발현될 리 없는 만큼, 지치거나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ESG 활동을 스스로 내재화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모든 상장사에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도 의무화하며 선제적으로 ESG 경영의 기틀을 잡았다"며 "이제는 임직원 한 명, 한 명이 ESG 활동을 스스로 내재화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위기 등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기업의 책임과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우리 안에 정착한 ESG경영과 ‘함께 멀리’의 철학이 일류 한화의 이름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정도경영과 나눔의 가치를 적극 실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지주회사 중심의 ESG 경영을 이끌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매진"
최정우 포스코 회장도 “저탄소 친환경 시대로의 전환, 기술혁신 가속화, ESG 경영 강화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지속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첫발을 내딛고자 한다"며 “각 사업회사는 본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주회사는 그룹 성장전략 수립과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개발 등을 통해 성장을 실현하고 지주회사 중심의 ESG 경영을 이끌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은 “ESG 경영은 거스를 수 없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에너지 부문에서 수소와 화이트 바이오 등 친환경 분야로 적극 진출해야 한다”며 "그룹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과제 발굴과 실천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 사업구조 혁신은 우리 그룹의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ESG 통해 미래 에너지 산업의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3일 취임사를 통해 "ESG 경영이라는 시대적 사명에 발맞춰 모든 경영활동을 환경과 인류에 더 기여하고 공감 받으며, 지속되는 활동으로 수렴되고 통합되도록 함으로써, ‘미래 에너지 산업의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이라는 LS가 지향하는 꿈을 조기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3일 신년사에서 "새로운 슬로건 '인생을 맛있게, 농심'은 가치있는 활동으로 고객, 사회와 함께 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라며 "ESG경영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기대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전사가 협력해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 이해관계자와 적극 협력하며 ESG경영체제로의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회사가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고 준법의식을 체질화해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ESG를 선도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