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중국게임시장 규모는 2965억 1300만 위안(약 55조 5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중국음악디지털협회 게임실무위원회와 중국게임산업연구원이 공동으로 2021 중국게임산업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2021년 중국게임시장의 실제 매출은 2965억 1300만 위안(약 55조 5000억원)으로 지난 2020년 대비 178억 2600만 위안(약 3조 3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0년 대비 6.4% 가량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게임 개발비 및 운영비의 증가로 성장률은 15% 가까이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게임은 지난해의 미성년자에 대한 게임 규제 강화와 까다로운 판호 발급으로 앞으로 시장 규모가 커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 내수시장은 신규 게임 판호가 막혀있어 기존 게임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그래서 중국게임사들은 해외시장공략에 적극적이며 올해에는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성장률 6.4%는 2020년의 20.7%에 비해 크게 떨어졌지만 2019년의 7.6%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2020년의 20.7% 성장률은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게임시장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는 전년대비 0.6% 증가한 6억 6600만명을 돌파했다.

중국자체 게임의 매출은 2558억 1900만 위안(약 47조 9000억원)으로 2020년 대비 156억 2700만 위안(약 2조 9000억원)이 증가하며 전년대비 6.5% 증가했다.

중국게임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기종은 모바일 게임이다. 2021년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은 2255억 3800만 위안(약 47조 7000억원)을 기록했고 전년대비 7.5% 상승했다. 이는 전체 중국게임시장의 76% 비중을 차지한다. 다만 미성년자 규제 강화와 판호 발급 중단 등으로 성장률은 7.5%로 감소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 19 사태와 맞물려 32% 이상 대폭 상승했다.

한편 중국게임회사의 해외매출 실적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게임회사의 해외매출은 180억 1000만 달러(약 21조 40000억원)로 2020년 대비 25억 6300만 달러(약 3조원)가 증가하며 전년대비 16.6% 성장했다. 특히 다운로드 숫자, 사용시간, 결제금액 모두 성장세를 유지했다. 중국 게임의 가장 큰 시장은 미국, 일본, 한국 순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비중은 32.6%를 차지했고 일본은 18.5%, 한국은 7.2%를 차지했다.

현재 중국게임시장은 미성년자에 대한 규제 강화와 판호 발급 문제로 인해 내수 시장 보다는 해외 시장에 집중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가장 큰 점유율을 기록한 미국, 일본, 한국 게임시장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공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