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에 출시된 ‘와이푸 섹시 타임’이 선정적인 소재로 논란에 휩싸였다.
팔콘게임스튜디오가 출시한 ‘와이푸 섹시 타임’은 12월 30일 현재 구글플레이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불과 출시 일주일만에 100만 이상을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게임은 선정적인 소재로 인해 논란에 휩싸여 있다. 제목부터 선정적인 게임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지만 이 게임은 15세 이용가로 서비스하고 있다. 오픈마켓자체등급을 이용해 출시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체등급분류제도를 악용한 게임이 논란이 되고 있다. 과거에도 일부 게임이 이 제도를 악용해 선정적인 소재의 게임을 서비스한 적이 있다. 이 제도는 많이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 때문에 업계에 자율심의를 맡긴 것이다. 하지만 이를 악용하는 일부 게임 때문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러다가 해당 제도가 강화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 중인 ‘와이푸 섹시 타임’은 아주 단순한 게임이다. 가위바위보를 통해 이길 경우 여성 캐릭터가 옷을 하나씩 벗는다. 최대 수위는 속옷 차림이다. 가위바위보에서 패할 경우는 광고가 재생되고 다시 재도전할 수 있다. 모든 과정이 끝나면 캐릭터를 수집할 수 있다. 이 게임을 제작한 팔콘게임스튜디오는 싱가포르에 위치해 있다.
이 게임은 자체등급분류를 통해 15세로 서비스하고 있다. 사용자의 시선은 당연히 아주 차갑다.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별 1개도 아깝고 게임 서비스를 종료하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고질라*** 사용자는 “이게 15세 게임인가? 19세로 바꿔야 할 듯. 19세로 바꾸거나 게임 삭제해라”라고 말했고 당황***사용자는 “별 1개도 아까운 게임이다. 이런 게임은 신고해야 한다”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미 지난해에도 일부 게임이 선정성 논란으로 문제가 된 적이 있다. 스토어에서 15세 이용가로 판매하던 게임이 선정성 논란이 일자 게임위는 직권 등급재분류를 통해 청소년 이용불가로 수정한 경우가 있다.
게임위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자체적으로 등급을 분류할 수 있는 사업자를 선정하고 해당 사업자는 청소년이용불가 게임과 사행성 아케이드 게임을 제외한 게임에 한해 등급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게임이 인기를 얻으면서 수많은 게임이 출시되기 때문에 모든 게임을 전부 심의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게임들은 이 같은 제로를 악용하여 게임을 서비스하며 논란을 만들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된 P2E 게임 ‘무한돌파 삼국지 리버스’도 비슷한 사례로 서비스가 가능했다. 게임위는 이에 따라 자체등급분류제도에 P2E 부분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와이푸 섹시 타임’ 같은 해외 게임 때문에 다른 부분에 영향을 미칠지 게임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