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도 지스타 공식 홈페이지에는 어떤 게임사가 참전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전시 참가사’ 메뉴를 누르면 참가사 목록이 나타나야 하지만 공개가 늦어지고 있는 것. 때문에 참가사들이 직접적으로 참가 선언을 하는 곳만 사용자들에게 알려진 상태다.
이번 지스타에는 넥슨과 넷마블, 엔씨의 3N이 빠졌지만 2K를 비롯하여 그라비티, 위메이드 등 많은 게임업체가 참여한다. 지난 보도 이후 약 3주간 많은 게임사가 출전을 결정, 보다 풍성해졌다. 하지만 코로나 시국인 만큼 예년같지 않은 분위기에 게임사들도 어떻게 해야 할지 우왕좌왕하는 분위기다.
우선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지스타2021의 메인 스폰서로 참가하면서 중심을 잡는다.
우선 일반 전시(BTC) 100부스 규모로 전시관을 장식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전시에서 ‘PLAY가 가능한 모든 곳을 연결하는, 카카오게임즈만의 생생한 무대’라는 의미를 담아 ‘LIVE STAGE’를 슬로건으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신작 3종과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터널 리턴’ 등 주요 인기 게임 4종, 총 7종의 게임 라인업으로 꾸려지며, 온・오프라인 관람객 모두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비롯해 아름다운 도트 그래픽 기반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화려한 3D 그래픽의 매력적인 미소녀 캐릭터들을 선보이는 수집형 RPG ‘에버소울’ 등 신작 3종을 공개한다.
크래프톤도 비슷한 규모로 출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세부적인 내용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크래프톤은 11일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출시하고 이를 지스타에서 적극적으로 알릴 전망이다.
그라비티는 B2C 전시관에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자사 대표 IP 라그나로크를 활용한 타이틀과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중에 출시 예정인 신작 등 총 13종의 출품작을 선보인다.
먼저 서비스 중인 출품작으로는 2022년 20주년을 맞이하는 PC 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 한국, 일본 흥행 돌풍에 이어 미국 및 캐나다로 진출하는 ‘라그나로크 오리진’, 콘솔 시장에서 화제가 된 명작 ‘그란디아’, 닌텐도 스위치 게임 ‘닌자라’를 출품한다. 그라비티 네오싸이언도 모바일 게임 ‘퍼즐앤드래곤’을 출품하며 지스타 기간 동안 유저 대전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라그나로크 최초의 멀티 플랫폼 기반 횡스크롤 MMORPG ‘라그나로크 비긴즈’, 원작사가 직접 발키리의 세계관으로 제작한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V: 부활’, 시네마틱 뉴트로 모바일 RPG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 ‘PROJECT T(가칭)’, ‘NBA RISE’, ‘밀크메이드’ 등 신규 출시 예정작 7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라그나로크 몬스터즈로 애니메이션 ‘포리 포리 포포링’도 공개한다.
이외에도 지스타 기간을 포함한 11월 17일부터 12월 12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특별 전시회를 진행한다. 구체적인 전시 주체 및 계획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지스타2021에서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위믹스 온보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사업 및 투자 상담을 하고 장현국 대표의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한다.
내년 말까지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하는 블록체인 게임 100개 출시를 목표로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비즈니스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번 지스타 2021 B2B 전시관은 회사의 퀀텀 점프를 이끈 '미르4' 글로벌 흥행의 기반인 위믹스(WEMIX), 드레이코(DRACO) 등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주제로 부스를 구성했다.
엔젤게임즈는 BTC관에서 자체 개발한 모바일 2D 액션 RPG ‘신의 탑M: 위대한 여정’과 액션 어드벤처 ‘원더러스: 더 아레나’를 선보인다.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체험존’을 비롯해 메인 이벤트가 진행되는 ‘메인 무대’, 게임 굿즈 아이템을 확인할 수 있는 ‘굿즈샵’을 만나볼 수 있다.
부스 방문객은 코스프레 팀의 오프닝 패션쇼와 ‘신의탑M’ 퀴즈 이벤트,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현장 관람객들이 팀을 이뤄 함께하는 ‘원더러스’ 이벤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원더러스’ 이벤트는 게임 내 구현된 4:4 대전 모드를 활용하여 팀 대결을 펼치는 ‘원더러스 최강자전’과 보스 레이드 모드를 활용한 팀 대결 ‘원더러스 보스 원정대’, 게임 내 미니게임 콘텐츠로 BJ들이 각각 대결을 펼치는 ‘원더러스 켠김에 왕까지’ 등이 진행된다. 이 이벤트에는 200만 유튜버 ‘공대생 변승주’를 비롯해 아프리카TV 롤통령 ‘이상호’, 반전 매력 소유자 ‘임선비’, 종합 게임 BJ ‘애교용’, 시골 생활로 화제를 모은 ‘쿠크다슬’, 임선비의 친동생으로 알려진 ‘꾸띠뉴’가 함께한다.
엔젤게임즈는 현장에 함께하지 못한 게이머들을 위해 부스 현장 생중계 및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루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아기상어 버블퐁 프렌즈’의 멀티 모드를 지스타2021에서 일반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아기상어 버블퐁 프렌즈 e스포츠 대전도 개최할 예정이며,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지스타 ‘아기상어 버블퐁 프렌즈’ 무대에 걸그룹 ‘오마이걸’이 출연한다. 오마이걸은 행사에 참석하여 ‘아기상어 버블퐁 프렌즈’를 플레이하고, 축하 공연으로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중국 게임사는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출전한다.
텐센트게임즈 산하 개발사 오로라 스튜디오는 신작 ‘천애명월도M’을 들고 지스타에 참여한다.
B2C 전시관은 총 40부스로, 관람객이 게임을 직접플레이할 수 있는 시연존과 무대, 부스 입장 공간으로 구성된다.
코스튬 플레이어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이 설치된다. 특정 시간대 별로 유명 인플루언서와 천애명월도M PVP 매치를 실시, 짬타수아, 명예훈장, 오킹, 주보리 등이 무대 행사에 참여해 관람객들과 함께 게임을 시연할 예정이다.
알리바바 산하 알리게임즈의 자회사인 쿠카게임즈는 시즌제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SLG) ‘삼국지 전략판’을 BTC관에 선보인다. ‘삼국지 전략판’의 브랜드 영화인 ‘천류’가 공개될 계획이다. 영화 ‘천류’는 세계적인 거장 오우삼 감독이 제작한 블록버스터급 영화로, 삼국시대 한 일반 병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담아냈다.
한편 메타버스 창작 플랫폼 레드브릭(구 위즈스쿨·대표 양영모)이 오는 17일부터 5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에 참가한다. 레드브릭은 지스타2021 B2C 전시관에 5일간 대규모 부스를 꾸리고 플레이존(Play Zone), 빌드존(Build Zone)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공간과 참여 이벤트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시대라고 하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참가자 규모도 절반 이상으로 줄었고, 철저한 방역은 기본이고 주변 식당가에서 한 회사에서 많은 사람이 동시에 식사를 하는 것에도 규제가 있을 전망이다. 또한 지스타 사무국이 지스타를 1주일 앞두고도 참가사를 아직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다양한 게임사들이 출전을 선언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여러모로 참사가들에게는 혼란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