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에 밀린 ‘케이블업계-콘텐츠제공사(PP)', 생존방안 논의...‘광주 에이스페어’세미나 핵심 화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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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에 밀린 ‘케이블업계-콘텐츠제공사(PP)', 생존방안 논의...‘광주 에이스페어’세미나 핵심 화두로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1.09.0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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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2021 광주 ACE Fair에서 “디지털 뉴딜 시대, 케이블 미래전략방안” 세미나 개최
-‘PP-SO’ 상생 방안 논의...LG헬로비전·SK브로드밴드 등 임원 참가해 사업 모델 공유 예정
[사진=한국케이블TV협회]
[사진=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국내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 등 케이블TV 산업의 미래와 상생을 도모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국내 케이블업계가 OTT(넷플릭스와 같은 인터넷기반 콘텐츠기업)에 밀리고 있고 LG유플러스와 CJE&M과의 갈등에서 볼 수 있듯 플랫폼사업자와 콘텐츠 제공사업자(PP)간 수익모델 이슈가 불궈지고 있는 가운데 열려 주목된다. 

7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는 오는 9일 열리는 ‘2021 광주 ACE Fair’에서 “디지털 뉴딜 시대, 케이블 미래전략방안”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CTA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최근 유료방송업계 인수합병 등으로 케이블업계 자체가 많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열게 된 이번 세미나는 SO의 지역성을 살리기 위한 새로운 상업모델이라든지, 각자 공부하고 고민하는 것들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O와 PP의 상생 협력을 도모하는 세미나도 열릴 예정”이라며 “비용과 관련한 문제가 있다 보니 양측은 늘 가깝고도 먼 관계에 있었는데, 이 자리를 빌려 이들이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 콘텐츠 제작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각자 발표를 통해 논의를 진행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열리는 행사에서 기조발제는 일본케이블TV연맹의 와타나베 카츠야 회장이 맡는다. KCTA 관계자는 “일본 지역 채널들의 운영이 잘 돼 있어 이곳은 우리가 항상 참조하고 공부하고 있는 사례”라며, “이번 세미나에서 일본케이블TV연맹 회장이 비대면 방식으로 자국 운영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나라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최고경영자 좌담회 세션에서는 금강방송 이한오 회장의 사회로 ‘디지털 뉴딜 시대, 케이블 경영 효과 개선방안’을 공동 모색하며 LG헬로비전 김홍익 CSO 상무가 ‘케이블사업의 새로운 재도약’을 주제로 TPS(Triple Play Service, 방송·인터넷·모바일) 서비스 경쟁력 확보 전략을, SK브로드밴드 송재혁 보도제작 총국장이 SO 지역채널 운영사례와 제언을 주제로 지역미디어의 본원적 경쟁력 제고 방안을 설명한다.

KCTA 관계자는 “최근 유료방송업계에서 큰 반응을 보이는 커머스 방송이나 VOD 전략 등을 추진하는 LG헬로비전·SK브로드밴드 등 회원사가 대표로 사업 모델을 알리고 공동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라고 소개했다.

PP-SO 상생 협력 세미나에서는 ‘채널 편성’ 세션에서 닐슨미디어코리아 황성연 박사가 ‘방송시청 트렌드 변화와 채널 경쟁력 향상 방안’을 발표하며, 숭실대학교 경영학과 김용희 교수는 ‘유료방송 콘텐츠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언’을 통해 현재의 유료 방송 채널 제도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상생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콘텐츠 유통·협력’ 세션은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산업예술학과 김정섭 교수가 케이블TV 업계 공동제작 사례를 소개하며 경제적인 효과도 동시에 분석하는 자리를 갖고, LG헬로비전 박현우 콘텐츠제작센터장이 ‘PP-SO 협업 사례’를 공유하며 LG헬로비전과 중소PP채널의 협업으로 탄생한 지역채널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소개해 ‘콘텐츠 벨류체인’ 구축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로 했다.

이래운 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디지털뉴딜 시대를 맞이해 케이블TV 역시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기술의 발전, 시청자의 이용행태 변화에 걸맞은 혁신이 필요한 때”라며,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 PP-SO 협업 등 케이블TV만의 새로운 서비스 발굴이 이번 논의를 통해 확대되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미나가 개최되는 ‘2021 광주 ACE Fair’는 이날부터 4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메타버스, 그 이상의 콘텐츠’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페이스북,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 로로잼 등 국내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최신 제품 및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마련될 예정이며, 국내외 콘텐츠 전문가들이 모여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과 적용 사례 등을 발표하는 콘텐츠 개발 컨퍼런스(CDC)도 함께 개최된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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