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에 국내 분유시장 어둡고, 중동은 밝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도 '할랄 인증' 중동진출에 박차
롯데푸드 파스퇴르도 '할랄 인증' 중동진출에 박차
저출산 문제로 분유업계 시장이 축소되면서 국내 기업의 중동진출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롯데푸드 파스퇴르도 중동시장을 위한 할랄협회(KOHAS)의 ‘할랄’ 인증을 받고 파키스탄에 진출한다고13일 밝혔다.
한국도 본격적인 저출산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분유업계 시장도 타격을 입고 있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의 ‘국내 영유아식 시장규모’에 따르면 2015년 4460억원이었던 조세분유 시장은 2025년에 3230억원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중동 지역의 상황은 국내 시장과 정반대다. 높은 출산율에 힘입어 중동 지역의 분유업계 전망은 매우 밝다. 일례로 일찍이 국내기업이 진출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영유아식 시장의 연평균성장률은 2017년 기준 9%로 2022년 63억 사우디리얄(16억 8,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수출 분유 브랜드 중 하나인 롯데푸드의 ‘뉴본’도 할랄협회(KOHAS) 할랄 인증을 획득하고 파키스탄에 진출할 예정이다. 자사의 우수한 분유 제조 기술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중동시장에 진출한다는 취지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젊은 인구구조를 갖고 있는 이슬람 국가 진출을 위해 글로벌한 권위의 할랄 인증 획득에 노력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시장 개척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식품을 더 많은 곳에서 찾아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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