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다.
정부는 9일 국내 코로나 19사태 이후 가장 강력한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서울을 비롯하여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게임사들은 빠르게 대응했다. 게임사들은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며 전사적인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한편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슈퍼캣, 선데이토즈 등 게임업계가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주사 휴가 제도를 발빠르게 발표한 바 있다.
넷마블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임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오는 12일부터 주 3일 출근 ∙ 2일 재택 근무 체제에서 전면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한다.
크래프톤은 재택근무 기간 중 업무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식비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원활한 재택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재택으로 근무용 PC를 추가 지급하고 운반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근무기간 중 업무상 불가피하게 출근하는 구성원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왕복 택시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슈퍼캣은 재택근무 기간 동안에는 업무상 필요한 최소 인원만 출근하거나 PC 반출도 가능하게 배려해 코로나19로부터 최대한 구성원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넥슨도 12일부터 전면 재택 근무 체제에 들어간다고 사내 공지했다. 불가피하게 회사로 나오는 직원에게는 출·퇴근 택시비가 지원된다.
카카오게임즈도 12일부터 전 직원 재택근무에 들어가며, 엔씨소프트도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라 근무제를 다시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지난 6월 초에는 게임업계에 때아닌 백신 휴가 지급 일수 경쟁이 불붙기도 했다. 최대 6일까지 휴가를 지급하며 회사의 복지 수준 알리기에 공을 들였다.
당시 엔씨와 넷마블, 펄어비스, 더블유게임즈,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등의 게임사들이 백신 휴가제도를 시행한다고 발표하며 임직원들의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독려했다.
당시 네오위즈 관계자도 “코로나19 환경 가운데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 조기 극복과 함께 임직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자신의 일에 집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