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및 디스플레이 등 성능 업그레이드 일부 진행될 예정
불길한 숫자 13 건너뛰고 바로 아이폰14 출시하나
베일에 가려진 아이폰13(미확정)의 출시를 6개월 앞두고 추측성 루머·정보가 떠돌고 있다.
확정된 부분은 언급이 지속되고 있는 '노치'의 축소와 출시일이다. 아이폰13이라는 네이밍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폰12S로 출시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이폰13을 건너뛰고 곧바로 아이폰14를 출시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30일 블룸버그통신과 밍치궈에 따르면 애플은 폴더블과 펀치홀, 그리고 차세대 터치ID가 적용된 완전히 새로운 아이폰 출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혹은 2023년에 출시될 새로운 아이폰의 네이밍은 '아이폰14'로 정해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13'이라는 숫자를 안좋게 보는 서양의 일부 미신 때문에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코노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출시될 새 아이폰은 '아이폰12S'라는 이름으로 올해 9월에 출시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폴더블 아이폰 출시 시점을 2023년으로 예상함에 따라 올해는 디자인에 큰 변화가 없을 거란 판단에서다.
디자인 포인트 1. 작아지는 노치 디자인
호불호가 강하게 나뉘는 노치 디자인의 경우 화면을 방해한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삼성이 적용한 펀치홀 디자인은 영상 시청과 같은 스마트폰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전면 카메라 구멍은 아이폰12와 달리 노치의 왼쪽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X에 처음 도입된 '노치'에는 트루뎁스 카메라를 포함한 다양한 센서가 장착돼있다. 적외선 카메라, 투광 일루미네이터, 일반 카메라와 도트 프로젝터 등 다양한 기능이 집약된 노치 부분은 기술이 좋아짐에 따라 그 크기도 줄어든다.
디자인 포인트 2. 아이폰12와 동일한 사이즈 라인업
23일(현지시각) 외신 맥루머스는 아이폰 수리업체로부터 입수했다며 아이폰13 시리즈 전면 유리패널로 추정되는 제품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따라 작년에 출시한 아이폰12와 동일한 5.4인치, 6.1인치, 6.7인치로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관에 이어 성능 업그레이드도 주목할 부분이다.
성능 업그레이드 포인트 1. 120Hz(헤르츠) 주사율 지원
아이폰13 시리즈는 아이폰 중 처음으로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전망이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게임이나 영화를 볼 때 더 부드러운 화면을 볼 수 있다. 현재 애플은 '프로모션'이라 부르는 120Hz 주사율을 '아이패드 프로'에만 적용하고 있다.
성능 업그레이드 포인트 2. 지문인식 '터치ID'부활
지문인식인 '터치ID'가 부활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터치ID 탑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소식을 전했다. WSJ에 따르면, 이 기능은 애플의 얼굴 인식 보안 '페이스ID'와 함께 보조 생체인식 수단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성능 업그레이드 포인트 3. 커지는 배터리 용량
배터리 용량이 더 커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내부 설계를 다시 하면서 여유 공간이 생겼다는 점에서다. 커진 배터리로 무게는 전작 대비 소폭 무거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저조도 성능이 크게 향상된 초광각 카메라를 비롯해 구글 스마트폰 '픽셀'에 있는 천체 촬영과 같은 기능 탑재될 전망이다. 또 더 빠른 A시리즈, 퀄컴의 새 5G칩 사용이 유력하다. 애플이 지금까지 ‘S’버전에서 항상 선보이고 있는 전략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전장부품은 차량용 카메라모듈, EV용 파워 모듈 매출을 중심으로 하반기부터 구조적 턴어라운드를 시현할것으로 추정된다”며 “백신접종 이후 정상화와 전 시리즈 사용자들의 교체 싸이클이 도래하면서 iPhone13 시리즈의 수요가 전작보다 강하게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