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해외투자 현황 공개 및 이정헌 대표이사의 연임 소식을 공개했다. 넥슨은 게임 팬들이라면 모두 알만한 세가 사미, 코나미 홀딩스, 반다이남코 홀딩스, 해즈브로 등에 투자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한 이정헌 대표 이사는 모바일 게임으로 체질을 개선한 것을 인정받아 3년간 더 넥슨을 이끌게 됐다.
이외에도 넷마블은 상반기 기대작인 ‘제 2의 나라’를 4월 14일부터 사전등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가 제작하고 스튜디오 지브리가 작화를 담당한 콘솔 게임을 모바일로 계승한 작품이다. 지브리풍의 아름다운 그래픽을 모바일에서도 재현하여 국내 게임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은 개발 중인 감성 모험 RPG ‘제2의 나라(개발사 넷마블네오)’의 사전등록을 4월 14일부터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가 기획ㆍ제작하고, 스튜디오 지브리가 작화, 거장 음악가 히사이시 조가 참여한 RPG(역할수행게임)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계승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두 개의 세계를 오가는 환상적인 스토리와 지브리의 철학이 담긴 세계관이 조화롭게 녹아 들어있다. 특히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카툰렌더링의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신을 앞세워 원작의 감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제2의 나라’는 2016년 출시해 국내외 모바일 게임시장에 변화를 이끈 ‘리니지2 레볼루션’ 핵심 개발진의 2번째 빅 프로젝트로 국내를 넘어 일본, 대만 등 해외시장에서도 성공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 ..넥슨코리아는 29일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정헌 현 대표이사의 연임을 결정했다. 이정헌 대표이사는 2024년 3월까지 3년 간 넥슨코리아를 이끌게 된다.
2018년 취임한 이정헌 대표이사는 외형적으로 높은 성장을 이끌었고 ‘V4’, ‘바람의나라: 연’ 등 다수의 신규 모바일게임을 성공시키는 등 체질개선도 이뤄냈다.
취임 이후 국내지역 매출은 105% 증가했으며, 연결기준 모바일게임 매출은 89% 증가해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이 22%에서 33%로 확대됐다.
한편 인재경영을 모토로 우수 인재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조직의 결속력을 다지는 등 내부적으로도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였다.
넥슨은 지난 2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금체계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상향한 바 있으며 이달 초 신규개발본부 대규모 특별 수시 채용을 시작하고 상반기 내 신입/경력 공채를 준비하는 등 공격적인 인재투자를 진행중이다.
이정헌 대표이사는 “지난 재임기간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모든 임직원이 회사의 성장과 도약을 위해 힘써준 덕분에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며 “넥슨이 세계 시장에서 초일류 기업으로 탄탄하게 자리잡기 위해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한 경쟁력 강화, 새로운 혁신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넥슨이 이용자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책임 있는 경영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컴투스(대표 송병준)가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이하 스카이랜더스)’의 일본 지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카이랜더스’는 글로벌 게임 기업 액티비전의 IP를 모바일로 옮겨와 새롭게 제작한 게임으로 팀 턴제 RPG라는 새로운 전투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과 다른 전략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컴투스는 지난 2019년 북미와 유럽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권 시장에도 ‘스카이랜더스’를 선보였으며, 이번에 일본 지역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스카이랜더스’가 가진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 특성을 활용한 수집과 육성의 재미와 팀 전체에 공유되는 마나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이 일본 유저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넥슨이 지난해 6월 발표한 15억 달러(한화 약 1조 7000억원)규모의 투자 현황 및 주요 투자처를 29일 공개했다.
넥슨은 2020년 4분기 기준 이사회 승인 금액 15억 달러 중 약 58%인 8억 7400만 달러(약 987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으며, 미실현이익 2억 7900만 달러(약 3151억원)를 기록 중이다.
넥슨의 주요 투자처는 미국의 완구 회사 해즈브로(Hasbro, Inc.)와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계열사를 보유한 지주사 반다이남코 홀딩스(BANDAI NAMCO Holdings Inc.), 코나미홀딩스(KONAMI HOLDINGS CORPORATION), 세가 사미 홀딩스(SEGA SAMMY HOLDINGS INC.) 등으로 모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우수한 IP(지식재산권)를 개발하고 성장시킨 회사들이다.
넥슨은 우호적인 투자 방향을 이어갈 계획으로 피투자사에 대한 인수 및 경영참여 계획은 없으며 피투자사들과 장기적 관점의 파트너십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넥슨 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장기간 글로벌 IP를 개발하고 성장시켜 온 회사와 경영진들에 대한 우리의 존경을 담고 있다”며 “일방향적 경험에서 양방향으로 변화 중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각각의 피투자사들의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