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대한상의 회장 추대 최태원 SK 회장에 놓인 과제들여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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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대한상의 회장 추대 최태원 SK 회장에 놓인 과제들여다 보니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1.01.29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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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달 1일 서울상의 회장 추대...관례 따라 대한상의 회장도 함께 맡아
- 대한상의 위상 높아져...4대 그룹 회장 중 처음 대한상의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월 1일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추대된다.

서울상의 회장은 관례에 따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자동으로 추대된다.

임원진엔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이 포함돼있다. 

차기 회장직에 대해선 대한상의와 SK 실무진 간 논의를 거쳤고, 최 회장이 이를 수락한 상태다.

최 회장이 3월 말 임기를 시작하면 4대 그룹 총수 중 첫 대한상의 회장이 된다. 대기업의 목소리를 내는 역할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도했는데,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거치면서 4대 그룹 총수 등이 탈퇴한 상태다. 

대한상의는 '재계 맏형' 역할이라는 점에서 위상이 높아진 것. 최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등 4대 그룹 뉴리더 총수 중 '맏형'이기도 하다.

최 회장이 1일 서울상의 회장으로 추대되면 다음달 23일 열리는 임시 의원총회에서 회장으로 최종 선출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다음달 1일 대한상의 회장에 추대된다. [녹색경제신문 DB]

서울상의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는 관례에 따라 최 회장은 3월 중 대한상의 의원총회를 거쳐 대한상의 회장 자리에도 오른다.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3년으로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전국 회원사는 18만 곳이다.

한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당 규제혁신추진단을 만난 자리에서 경영계가 원하는 32가지 법안 통과를 요청했다. 

이는 앞으로 대한상의 회장이 되는 최태원 회장이 풀어야할 숙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제가 대한상의 활동을 하면서 7년 넘도록 ‘큰 틀의 법ㆍ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상당히 많이 드려왔다”며 “하지만 여야가 국회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은 많이 보이지 않아 늘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선 신산업 수요가 활발한데 우리나라 법의 대부분은 할 수 있는 것만 지정하는 ‘포지티브(Positive) 법제’”라며 “그러다보니 신기술을 인정하지 않는 과거 기술 기반 법제들에 막혀 있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이 요구한 32가지 법안에는 드론 운행 사후신고, 안경ㆍ콘택트렌즈 온라인 판매,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자율주행 배달로봇의 인도진입 허용 등이 포함돼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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