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금융지주의 몸집불리기 과정에서 '빅딜' 빈번...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M&A '활발'
M&A 후 승승장구 하거나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현대차의 기아차 인수, 삼성전자 하만 인수, LG전자의 ZKW 인수, CJ제일제당의 슈완스 인수 등
인수하고 보니 실망이 컸던 케이스도...두산그룹의 두산밥캣 인수, 포스코의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등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를 10조3000억원에 인수하며 한국기업 인수합병의 새 역사를 썼다. 국내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빅딜'이다. 본지가 그동안 한국기업이 1조원 이상을 들여 인수합병에 성공한 '빅딜' 사례는 또 뭐가 있는지 살펴본 결과 약 21건이 확인됐다. 대한민국 경제계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킨 사건들이었다.
1조원 이상 인수합병 총 21건 중 산업계가 12건이었고, 금융권에서 9건이 발생했다. 산업계 12건 중 4건이 전자업계에서 발생했다. 인수금액 기준 1, 2위는 모두 전자업계의 인수합병이었다. 금융은 주로 지주사들이 은행, 카드,보험 등을 인수하며 몸집을 키운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대부분 인수 후 대단한 성과로 이어졌지만 일부는 높은 인수금액에 비해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는 건도 있었다.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인수 1위, 삼성전자 하만 인수 2위...전자업계가 인수금액 1, 2위 차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전자업계가 인수금액 1, 2위를 차지했다. 전자, IT 산업은 모든 산업군 중에서 가장 역동적인 M&A가 시도되고 있는 분야다.
인수금액이 가장 높았던 사건은 가장 최근에 일어난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부분 인수합병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일 미국 인텔사의 메모리 사업 부문인 낸드 부문을 90억달러(약 10조3104억원)에 인수하는 양도 양수 체결을 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016년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금액을 뛰어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 금액이다.
SK하이닉스가 인텔 인수를 마무리하면 낸드시장 점유율은 약 20%에 달해 키옥시아(19%)를 제치고 삼성에 이어 글로벌 2위로 뛰어오른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D램 시장 점유율은 20%로 전 세계 2위를 기록했지만,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9.9%로 전 세계 5위 수준이었다. 낸드 시장에서는 낸드플래시 단품보다, 컨트롤러와 펌웨어 등이 함께 탑재된 '솔루션' 제품이 활용도가 높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텔 인수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그동안 아쉬운 부분이었던 '솔루션'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SSD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인수금액이 너무 높다는 얘기도 나온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 사업부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3일째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인수자금 조달 자체는 무리가 없겠지만, 10조3000억원이라는 '빅딜' 규모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016년 미국의 자동차 전장(전자장비)업체 하만을 80억 달러(약 9조3000억원)에 인수했다. 삼성전자의 인수합병 사상 역대 최대 규모였다. 삼성전자는 신성장분야로 꼽히는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카오디오 사업 진출을 위해 선제적인 투자를 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하만을 인수하면서 단숨에 전장부품 글로벌 1위로 도약했다. 삼성의 하만 인수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삼성의 전장사업을 핵심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삼성=자동차 전장회사'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전자 인수 후 하만의 영업이익은 2017년 600억 원에서 2018년 1600억원, 2019년 3200억원으로 급증하고 있다. 현재 수주한 계약들이 실제 공급으로 이어지는 2022년 이후 전장 분야 매출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2011년 11월 SK텔레콤이 3조 4000억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한 건과 LG전자가 2008년 11월 1조4000억원을 들여 오스트리아 자동차 램프 제조사 ZKW를 인수한 건 등이 전자업계 1조 이상 '빅딜'로 조사됐다.
금융권, 금융지주의 몸집불리기 과정에서 '빅딜' 빈번...신한금융지주 '중심'에 서다
1조 이상 빅딜 중 금융권이 9개를 차지했는데 대부분 금융지주의 몸집불리기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1조 이상 빅딜의 중심에 선 금융업체는 신한금융지주다. LG카드, 조흥은행, ING생명 등 빅딜을 성사시키며 국내 톱 금융사로 성장했다.
금융권 최대 빅딜은 지난 2006년 8월 신한금융의 LG카드 인수다. 신한금융은 무려 6조7000억원을 들여 LG카드를 손에 넣었다.
LG카드 딜의 시작은 2002년 카드대란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길거리 모집 등 카드사 간 과당경쟁으로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카드가 무한정 발급됐다. 결국 순식간에 부실이 찾아왔고 카드사들도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삼성카드는 삼성그룹에서 자금을 수혈받아 생존할 수 있었지만, 당시 업계 1위였던 LG카드의 부실은 손을 쓸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LG카드는 산업은행의 주관 아래 채권단 공동 관리에 들어갔다.
산업은행은 2006년 8월 16일 LG카드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금융지주회사를 선정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006년 12월12일 산업은행과 LG카드의 최종매각조건 주당 6만7770원, 총 5조1827억원에 최종 합의했다. 소액주주 지분까지 공개매수 시 물량은 78.58%에 달해 최종 인수가는 6조6800억원에 달했다.
현재의 신한카드는 카드업계 부동의 점유율 1위 업체다. 경영 성과도 우수하다. 2020년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11.5% 늘어난 3025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신한금융은 LG카드 인수로 은행, 증권, 보험, 카드, 캐피털, 자산운용 등 금융업 전 분야에 걸친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었다.
2003년 7월 벌어진 신한금융지주의 조흥은행 인수는 금융권 최초의 1조 이상 빅딜이었다. 지난 2003년 7월 조흥은행 매각과 관련해 신한금융지주회사와 예금보험공사간 본계약이 체결됐다. 총 매각대금은 3조3701억원이었다. 인수 후 신한은행은 업계 선두권 은행으로 도약했다. 코로나 19 사태에도 2020년 2분기 당기순이익 5142억원을 시현하며 KB국민은행과 리딩뱅크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 신한금융지주는 2018년 MBK파트너스로부터 2조3000억원에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를 인수하며 세번째 빅딜을 이끌어냈다. 지난 2018년 9월 5일 신한금융지주는 임시이사회 열고 오렌지라이프 지분 인수 안건을 의결하고, 2019년 1월 금융위는 신한금융이 신청한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 승안안을 의결했다. 그간 신한금융지주 규모에 비해 약했던 보험 부분 강화로 리딩뱅크 탈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도 대표적 금융권 빅딜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010년 11월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51.02% 인수를 결정하고, 하나금융은 론스타에 외환은행 보유 지분 51.02% 인수대금 3조9156억원을 지불했다.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6.25%를 확보하기위해 추가로 4197억원을 썼다. 총 57.27%지분 인수자금으로 4조 3353억원이 쓰였다. 2003년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은행 소유 자격을 갖고 있지 않음에도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2012년 매각하는 과정에서 4조 7천억 원을 챙겨 이른바 ‘먹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인수 후 하나은행은 업계 3위 안에 드는 대형은행으로 재탄생했고, 2020년 2분기 507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B금융지주도 두 건의 대형 빅딜을 성사시켰다. KB금융지주는 생명보험 강화를 위해 푸르덴셜생명을 2조3000억원에 샀고, 올해 8월 인수가 완료됐다. 2016년 3월엔 1조2500억원을 들여 현대증권을 사기도 했다.
이 밖에 2010년 8월 이뤄진 미래에셋그룹의 대우증권 인수(2조4000억원), 2014년 4월 NH금융의 우리투자증권 인수(1조500억원), 2019년 5월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의 롯데카드 인수(1조3810억원) 등이 대표적 금융권 '빅딜'로 조사됐다.
M&A 후 승승장구 하거나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
1조 이상 빅딜사례들의 중요한 특징을 꼽으라면 인수로 인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맞거나, 전체 매출을 대폭 끌어올려 외연을 확대시키거나, 그룹의 새로운 캐시카우가 되는 등 대부분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는 점이다. 시너지가 발생할 것을 고려한 인수가 성공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룹 몸뚱이를 대폭 키워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자동차업계 5위로 우뚝서게 한 사건이 지난 1998년 있었던 현대차의 기아차 인수다. 현대차는 1998년 4조8000여억원의 부채 탕감과 2조5200여억원의 출자전환을 조건으로 기아차 지분 51%를 1조1781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기아차는 2000년에 법정관리를 벗어났다. 현대차는 기아차를 인수하며 부품 공동 사용 등으로 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었고, 세계 5위권의 자동차 전문그룹으로 도약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28조원의 매출과 1조48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현대차와 함께 그룹의 쌍두마차로 거듭났다. 현대차의 기아차 인수는 아직도 외환위기 이후 산업 분야 M&A 최고의 딜로 평가된다.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게된 케이스로는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와 함께 LG전자의 ZKW 인수가 꼽힌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11월 글로벌 자동차 헤드램프 업체 ZKW를 약 1조4000억원에 인수하며 자동차 조명 사업에 진출했다. LG그룹 M&A 사상 최대 규모다.
순자산 가치를 고려하면 ZKW는 LG가 5000억원 이상 웃돈을 얹어 사들인 회사다. 그룹 차원에서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빅딜에 나선 셈이었다. LG전자가 ZKW 인수 후 VS(자동차전장)사업본부의 매출 규모는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ZKW 자체 실적도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대외적인 악재 탓에 전장 사업 적자 규모는 오히려 늘어난 모습이다. 2019년 7월엔 ZKW 한국법인을 설립했고 지난 1월엔 LG전자 VS사업본부의 후미등 사업을 떼서 ZKW에 붙였다.
CJ제일제당이 미국 식품기업인 슈완스를 인수한 것도 성공적 M&A로 꼽힌다. 2018년 11월 CJ제일제당은 약 2조원을 들여 슈완스를 인수했다. 슈완스는 1952년 미네소타주에서 설립된 냉동식품 전문업체로, 전국 단위 제조 인프라와 영업 네트워크를 갖고 있었다.
슈완스 인수 후 CJ제일제당은 기존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오하이오 등 5군데 생산기지가 22개로 확대됐다. 코스트코 등 일부 대형 유통채널에 집중된 '비비고' 등의 브랜드 제품의 확산 계기를 마련했다. 장기적으론 캐나다, 멕시코 등 북중미 인접국가 시장확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슈완스 인수 효과가 부각되고 있다. 셧다운으로 인한 사재기 등으로 냉동만두, 냉동피자 등 품절사태를 빚기도 했다. 가공식품 내 해외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50%까지 확대됐고 올해 총 매출은 슈완스에서만 2조6000억원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하고 보니 실망이 컸던 케이스도...두산그룹의 두산밥캣 인수, 포스코의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등
두산밥캣은 두산그룹에 재무위기를 안겨준 장본인으로 지목된다. 2007년 두산은 미국 잉거솔랜드의 3개 사업부문(현 두산밥캣)을 5조원에 인수했다. 당시 기준 한국 기업의 해외 M&A 사상 최대금액이었다. 하지만 인수 직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곧바로 지분법 손실이 1조3000억원 이상 발생하는 등 두산은 고초를 겪었다. 게다가 인수 시 자금조달도 차입에 크게 의존한지라 두산그룹 자체를 위기에 몰아넣는 원인이 된다.
2008년 두산인프라코어의 총차입금은 6조982억원으로 두산밥캣 인수 직전(1조2864억원)보다 5배 증가했다. 2010년에는 두산인프라코어 부채 비율이 526.5%까지 치솟았다. 이후 2011년부터 미국 건설 경기가 반등하며 두산밥캣에 이어 두산인프라코어도 함께 살아나고 있지만 그룹 전체의 유동성 위기는 지금까지도 해소되지 않았으며 두산그룹의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다행히 두산밥캣은 2018년 이후 글로벌 중장비시장 호황에 힘입어 연간 40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내는 '알짜' 회사로 성장했다.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추진하면서도 두산밥캣은 지키려 하고 있다. 두산그룹의 두산밥캣 인수는 실패라고 평가받지는 않지만 그룹 유동성 위기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아쉬웠던 M&A로 평가된다.
포스코의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도 새로운 사업기회로 인수했지만 기대 이하로 평가되는 M&A다. 포스코는 2010년 8월 대우인터내셔널을 3조3700억원을 주고 인수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자체 수익도 탄탄한 데다 브랜드 가치도 높다. 다만 모회사인 포스코로서는 엄청난 손해를 봤다. 인수 당시에 3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해서 60퍼센트 가량의 지분을 인수했는데, 2020년 10월 23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조8000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도 2조6000억원의 자금이 증발했다. 물론, 자체 유통망을 확보하여 포스코의 판매수익률을 높이는 방식으로 회수했다면 모르겠지만 지난 10년을 지나오면서 사정이 너무 안 좋아졌다. 10년 전 대우인터내셔널의 주가는 4만원 대였는데 지금은 1만4000원 대로 떨어졌다.
포스코에 인수된 후 사명을 바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 3분기 영업익 107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4% 감소하는 등 실적부진을 겪고 있다. 포스코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식량사업에도 도전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1조 이상 빅딜 현재진행형...대우조선해양, 두산인프라코어, 아시아나항공, 쌍용차, 한진중공업 등 굵직한 매물 산적
국내 기업의 1조 이상 '빅딜'은 현재진행형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은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모펀드사들과 함께 GS건설 컨소시엄과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까지 총 6개사가 경합 중이다. 인수 비용은 약 1조 원 내외가 거론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뿐만 아니라 대우조선해양 인수도 추진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인수비용이 5조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EU연합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가 지연되면서 결과는 내년 초 나올 전망이다.
'노딜'로 끝났지만 아시아나 항공의 새주인 찾기 작업도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쌍용차는 현재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지분매각을 결정하고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 중이다. 최근 중견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는 KDB인베스트먼트(KDBI)와 손을 잡고 한진중공업 인수에 뛰어들었다. 지난 8월엔 SK그룹이 윤활기유(윤활유 기초원료)를 생산하는 SK루브리컨츠 지분 일부를 매물로 내놓기도 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M&A에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이 뛰어들지도 관전포인트다.
지난 7월 미국 반도체 기업 아날로그디바이스가 경쟁사인 맥심인터그레이티드 인수에 합의한 데 이어 이어 9월엔 그래픽처리장치(GPU) 1위인 엔비디아가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기업 ARM을 400억달러(약46조원)에 인수하는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 규모 빅딜도 나왔다. 이달 20일엔 SK하이닉스가 국내 M&A 사상 최대인 90억달러(약 10조원) 규모의 인텔 낸드 부문 인수를 발표했으며, 미국 반도체기업 AMD는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업계 1위 자일링스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
김국헌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