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부양책 협상 지연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2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7.97포인트(0.35%) 하락한 2만8210.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56포인트(0.22%) 내린 3435.56에, 나스닥 지수는 31.80포인트(0.28%) 하락한 1만1484.69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재정 부양책 협상이 이번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주요 지수는 좁은 범위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투자자들은 부양책 협상과정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도 "부양책 협상에 견해차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이 정한 대선 전 협상 마감시한을 넘겨 펠로시 의장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도 48분간의 대화를 이어갔다.
메도스 비서실장은 "여러 이견이 계속 있지만, 앞서 언급했듯 실제로 기술적인 언어 일부를 보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틀 동안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점도 재차 확인했다.
주·지방 정부에 얼마나 많은 자금을 지원해야 하는지, 팬데믹 기간 기업과 기타 단체 운영에서 어떤 법적 보호를 제공할 것인지등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코로나19 일간 감염자수와 입원자수도 계속 늘어나 봉쇄 조치를 강행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과 가입자를 보고한 넷플릭스는 7% 가까이 급락했다. 반면 깜짝 실적 호조를 나타낸 스냅은 폭등세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93% 하락한 28.52를 기록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