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소개
-2020년 상반기 분석(기업이슈/출시작/주식)
-2020년 하반기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2020년 종합전망
◇ 펄어비스 소개
펄어비스의 시작은 릴과 C9 등 온라인게임을 개발한 개발자 김대일 의장이 2010년 설립한 회사로 대표작이자 첫 작품인 검은사막을 다음과 손잡고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선보여 엄청난 흥행을 이끌어냈다. 덕분에 2017년 코스닥에 진출했고, 2018년 국내에서는 검은사막 모바일 버전까지 대박을 쳤다. 2019년에는 콘솔시장까지 나서면서 글로벌에 이름을 떨치는 중이다.
◇ 2020년 상반기 분석(기업이슈/출시작/주식)
2019 지스타를 통해 신작들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게이머들에게 '지스타가 아니라 펄리즈컨'이라며 호평을 받았던 펄어비스는 신작 첫번째 타자로 배틀로얄 게임 '섀도우아레나'를 스팀 얼리액세스로 선보이면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섀도우아레나는 판타지 컨셉을 잘살려 다양한 기술을 가진 캐릭터들과 검은사막으로 보여줬던 화려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아울러 스트리머 대전등을 통해 e스포츠로 발전할 가능성도 보이고 있어 펄어비스로서는 강력한 무기를 얻은 셈이다.
펄어비스의 주가는 대략 10만원대에서 시작해서 30만원까지 올랐던 것이 재작년의 일이다. 그 만큼 좋은 시절이었다는 얘기다. 이후 작년 한 해 14만원대까지 떨어졌고, 올해 코로나 이슈로 게임주가 뜨면서 동시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증권가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이브 에코스다. 중국 2위 게임사가 퍼블리싱하는 타이틀인 만큼 기대감이 크다. 이베스트 투자증권에 예상하는 2020년 펄어비스의 매출은 5,245억 원. 매출은 줄고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봤다. 2022년까지 별 다른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다. 이브 에코스의 매출은 4분기 최고 48억원으로 정점을 찍을 예정이고, 2021년 4Q부터 약 300억 원의 신작 효과가 나타나서 22년에는 연 매출 7,631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목표 주가는 22만원이다. 메리츠 증권은 4월 중국에 출시한 이브 차이나의 반응이 양호하다 등의 이유를 들어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제시했다.
◇ 2020년 하반기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지난 컨퍼런스콜을 통해 사실상 하반기에 선보이는 펄어비스 자체 작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펄어비스가 인수한 아이슬란드 글로벌 게임사 CCP게임즈의 대표작 이브 온라인의 IP를 사용한 모바일 MMORPG '이브 에코스'가 8월 중순 글로벌 론칭을 할 것으로 보인다.
CCP게임즈와 중국의 게임사 넷이즈가 공동개발 중인 이브 에코스는 8000여개의 행성계를 무대로 무제한에 가까운 자유도를 자랑하며, 우주를 탐험하고 자신의 전투함을 만들어 다양한 전투를 벌이는 이브 온라인의 핵심 포인트를 모두 살려냈다. 특히 유저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게임인 만큼 유저 개개인의 결정이 게임의 결과를 바꿀 수 있으며, 직접 광부나 무역업자, 해적 등 다양한 역할을 직접 수행할 수 있다.
◇ 2020년 종합전망
화려했던 2019년을 보낸 펄어비스는 2020년 한 해 큰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발표된 신작들은 2021년부터 서서히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며, 섀도우아레나의 정식 출시도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지난해 인수한 CCP게임즈라는 든든한 지원군은 펄어비스의 미래가 여전히 밝다는것을 말해주고 있다. 2020년 라인업은 사실상 막을 내렸지만 검은사막 하나로 현재 위치까지 도달한 펄어비스이기에 큰 걱정거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1년에 한 시기만 찾아오는 태풍처럼 내년에 펄어비스가 몰고 올 태풍을 기대해본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