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은 수소자동차 보급에 지역별로 심각한 편차를 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수소차 충전소는 전국 25곳이며 고속도로 휴게소 중 8곳이 가능하다.
김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수소차 보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에 총 4천650대의 수소차가 보급됐으며, 이 중 26.7%에 달하는 1천241대가 울산에 보급됐다.
울산에는 현대차 공장이 자리하고 있다.
반면 전북과 경북에는 각 7대, 대구 4대, 전남 2대 등 10대 미만의 수소차가 보급됐다. 제주에는 '0대'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경기 536대, 경남 533대, 서울 514대, 부산 480대, 광주 474대, 충남 269대, 대전 206대, 인천 175대, 강원 100대, 충북 87대, 세종 15대 등의 수소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충전소는 전국 25곳으로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수소충전소는 서울 3곳, 부산 2곳, 울산 6곳이었다. 경북과 전남의 수소충전소는 각 1곳이었고, 대구에는 충전소가 없었다.
전국에 설치된 충전소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3개(국회·양재·상암) ▲부산 2개(H부산·서부산엔케이) ▲인천 1개(H인천에코스테이션) ▲광주 2개(진곡·동곡) ▲대전 1개(학하) ▲울산 6개(언양휴게소(서울방향), 그린·신일복합충전소, 매암·경동, 옥동LPG수소복합충전소) ▲경기 4개(H하남, 여주휴게소(강릉방향), 안성휴게소(부산방향), 안성휴게소(서울방향) ▲충남 1개(내포 수소충전소) ▲전남 1개(백양사휴게소(논산)) ▲경북 1개(성주휴게소(양평)) ▲경남 3개(함안(부산방향), 창원 성주 ·창원 팔룡·창원 덕동) 등이다.
이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총 8기(안성, 언양, 백양사, 성주, 여주, 함안, 하남만남 휴게소)의 수소충전소가 가동 중이다.
강원, 대구, 제주 등에는 수소전기차 충전소가 없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정부는 올해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310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40년까지는 전국 1200여개이다. 정부의 계획대로 된다면 2030년에는 주요 도시에서 20분 내, 고속도로에서는 75km내에서 충전이 가능해 진다. 2040년에는 이 수치가 각각 15분과 50km 내로 줄어들게 된다.
김 의원은 "보급 현황만 보면 정부가 특정 지역만을 위해 노력한다는 오해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균형적인 국가 발전을 위해 여러 지역의 수소 산업을 중점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