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업체 신테카바이오(대표 정종선)의 공모가가 1만 2000원으로 결정됐다.
신테카바이오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2~3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전체 공모 물량의 80%인 128만 주 모집에 총 597건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면서 75.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92억 원의 자금이 조달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은 연구개발 인력 확충, 빅데이터 확보, IT 투자,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 등에 활용된다.
신테카바이오는 합성 및 바이오 신약후보물질 발굴과 약효 예측 바이오마커 개발에 대한 AI 신약 개발 사업과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기반으로 한 유전체 정밀의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 사업은 신약 개발 분야로 회사는 신약 개발 과정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성공률을 높이는 AI 플랫폼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CJ헬스케어와 공동 개발한 IDO/TDO 표적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발굴의 경우, 기존 2년의 시도에도 실패한 발굴을 신테카바이오의 합성 신약 후보 물질 발굴 플랫폼 딥매쳐(Deep Matcher)를 통해 6개월 만에 선도물질까지 도출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CJ헬스케어와 공동 발굴한 후보물질 STB001에 대해 기술 이전을 받고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까지 구축했다. 이외에도 회사는 JW중외제약, 카이노스메드와 임상 단계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바이오마커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및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제약사들과의 협업을 통한 공동 연구 파이프라인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며, 특히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등 해외 주요 컨퍼런스에 참석해 해외 다국적 제약사와 협업 기회를 적극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오는 2021년까지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세계적 수준의 AI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지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신테카바이오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32만 주로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같은 달 16일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