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센터 하노이가 '미디어 아트 갤러리'를 오픈한다.
롯데자산개발은 27일 디지털 아트 스타트업 ‘빛글림’과 손잡고 롯데센터 하노이 65층 전망대에 ‘미디어 아트 갤러리’를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갤러리에서는 OLED TV를 통해 다채로운 아트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어 베트남 현지 고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첫 전시 테마는 ‘Artists of the World(세계의 아티스트들)’이다. 베트남뿐 아니라 한국, 미국, 캐나다, 이집트, 리투아니아, 태국 출신의 아티스트들의 회화, 사진, 디지털 예술 등 이채로운 작품을 전시한다. 앞으로도 전 세계의 신진작가를 소개하거나 개인전 혹은 단체전을 주최하는 등 주기적으로 전시 테마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27일 갤러리 오픈 당일 기념 행사에는 베트남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아티스트는 물론 한국의 기업 및 정부 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인사가 모일 예정이다.
미디어 갤러리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빛글림은 ‘문화예술의 넷플릭스’를 지향하는 기업으로서, 공간에 예술적 다양성을 더하기 위해 디지털 콘텐츠를 큐레이팅 및 제공하는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아트 작품을 4만 개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하노이아트레지던스와 예술작품 유통 및 관리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베트남실리콘밸리 (VSV)’의 투자를 받는 등 국내외에서 문화예술 콘텐츠 서비스 역량을 널리 인정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베트남실리콘밸리는 롯데액셀러레이터와 손잡고 스타트업 투자펀드를 결성한 바 있는 창업지원 기업이다.
지난 5월에는 영국의 유력 매체 가디언지가 롯데센터 하노이 전망대를 ‘세계 10대 도시 전망대’로 선정했고, 베트남 최초로 100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한 전망대로 기록되며 베트남 방송의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실제로 롯데센터 하노이 전망대에 방문하는 고객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오픈 이듬해인 2015년에 14만6000여명이 방문했고, 2016년 18만2000여명, 2017년 21만1000여명, 2018년에는 26만2000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올해는 30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이며, 올 5월에 누적 방문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단체 관광객 수도 2018년에는 9만 4천여명으로 전년 대비 83%가 늘어나는 등 매년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노이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증가하면서, 롯데센터 하노이가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롯데센터 하노이는 높이가 272m에 달하고,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입은 듯한 모습으로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건축물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특히 베트남 현지 젊은 층에게 고급스러운 데이트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민 롯데자산개발 법인장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당시 롯데센터 하노이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베트남에서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인지도가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창출을 위한 노력과 차별화된 글로컬 (Global+Local) 마케팅을 통해 베트남의 랜드마크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