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가 사상 최초로 순자산 40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0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사모펀드 순자산액은 400조 2000억 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400조 원을 넘었다.

전체 펀드 순자산은 지난 9월 말 대비 17조 3000억 원 증가한 652조 6000억 원이며, 전체 펀드 설정액은 17조 2000억 원 늘어난 648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코스피시장은 하락 출발했지만 미·중 무역갈등 완화 조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바이오주 강세 등 영향으로 지난달 31일 코스피지수는 2083.48포인트로 상승 마감했다.

증시 회복 기대감으로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상승세를 이어가 전월 말 대비 2.8% 증가한 반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감소와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며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형펀드는 증시 상승으로 인한 평가액 증가로 순자산이 전월 말 대비 1.1% 늘어난 78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투자심리 회복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감소하면서 채권형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돼 전체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4%가 줄어든 123조 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재간접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0.7% 늘어난 34조 8000억을 기록했고, MMF(머니마켓펀드) 순자산은 법인 분기 자금 수요의 해소로 인해 MMF로 대량의 자금이 순유입돼 전월 말 대비 12.9% 증가한 116조 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파생상품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2000억 원 증가한 52조 7000원을 기록했으며, 부동산펀드는 순자산 증가 추세가 지속되며 전월 말 대비 2.6% 늘어난 96조 6000억 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