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노르웨이도 무기수출중단...EU정상회의서 제재안 논의 예정
네덜란드가 쿠르드족에 대한 군사 공격을 이유로 터키에 대한 무기 수출을 일시 중단했다.
12일(현지시간) dpa통신 등에 따르면 휘호 더 용어 네덜란드 부총리는 전날 터키의 군사작전이 계속되는 한 터키로 군사 물자 수출이 승인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다른 EU 회원국들에 무기 수출 중단을 비롯해 터키에 대한 제재를 요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지 매체는 터키로 향하는 네덜란드의 무기 수출 규모가 지난해 2900만 유로(약 380억원) 상당이었다고 전했다.
스웨덴도 이날 터키에 대한 전 EU 차원의 무기 금수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은 지난해와 올해 터키에 대한 전투용 장비 수출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이에 앞서 노르웨이도 지난 10일 터키에 대한 모든 신규 무기 수출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EU는 오는 17∼18일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 터키에 대한 제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터키군은 지난 9일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를 향해 군사작전을 개시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
터키는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YPG)를 자국 내 분리주의 세력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지부로 보고 최대 안보 위협 세력으로 여기고 있다.
터키의 군사 작전에 따라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통제지역에서는 피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터키의 군사 작전 개시 이후 7만명 이상이 피란 길에 오른 것으로 집계했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