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CGV압구정점에서 밋업을 개최했다. 이 자리는 원화 마켓인 코빗 상장을 깜짝 발표하는 자리여서 더욱 의미가 컸다.
밋업에는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블록체인 기술의 쿼크체인과 멀티버스를 강조하는 블록체인게임 플랫폼 엔진,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전문 법무법인 한별에서 나와 세션을 진행했다. 가장 빠른 블록체 인 기술과 확장성이 높은 '멀티버스'를 강조하는 블록체인게임이 만났다.
첫번째 세션을 진행한 쿼크체인 김우석 대표는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발표했다. 댑 사용자는 적지만 많은 가치를 창출했다는 내용인데, 올해 1분기 82만 유저가 약 3조 8천억 원을 창출했다.
하지만 자료를 분석해보면 액티브 유저의 44%, 트랜젝션의 77%, 전체 볼륨의 85%를 겜블링이 차지해서 각각 13, 12, 0%의 게임과 비교하면 아직 대부분의 블록체인 시장이 겜블링 위주로 돌아간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난다. 특히 겜블링은 온라인겜블링에서 한 명이 쓰는 월 겜블링 금액 '18불'에 비해 '2,547불'이라는 파격적인 규모를 보였다.
김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립토도저 등의 블록체인 캐주얼게임이 7천 5백만 원의 매출을 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가능성있는 시장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블록체인 게임은 ROI를 맞출 수가 없다는 것이 업계의 현실이라는 얘기를 전했다. 아직 경제성이 없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이를 느린 속도와, 인프라가 문제이며, 구글 애플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쿼크체인이 이를 해결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쿼크체인은 최대 14,700 TPS를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약10만 TPS, 타 플랫폼은 1~3천 TPS를 기록했다. 쿼크체인은 올해 4월 30일자로 메인넷에 적용이 됐고, 올해 6월 트랜젝션 가능을 적용했으며, 9월 스마트컨트랙트가 적용된다.
엔진 이단비 대표도 세션에 참가했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 플랫폼 엔진에 대해 소개했다. 엔진은 현재 약 3만 명 이상이 보유하고 있으며, 바이낸스 등 35개 이상의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아울러 엔진지갑은 구글플레이에서 65만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다.
이 대표는 마켓플레이스를 소개하는 장면에서 "금주중, 이제 곧"이라며 블록체인 아이템의 판매 및 구입, 교환 플랫폼인 마켓플레이스가 금주중 출시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법무법인 강민주 변호사는 다양한 사례를 들며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기업이 국내의 법적 규제를 어떻게 풀어 갈 것인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일명 '특금법' 일부 개정안이 발의되어 계류중이고, 내년 6월까지는 개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가상 자산 시장은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기 때문에 호재가 분명하다"며 이를 위한 규제 대응 및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재덕 gamey@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