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과 국립특수교육원, 넷마블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가 후원하는 ‘2019년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이하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이 9월 3일부터 4일까지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다.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게임 여가문화를 조성하고, 게임의 창의적·기능적인 요소를 활용해 장애학생들의 정보화 능력을 신장하기 위해 2005년 시작되었다. 올해로 개최 15년째를 맞이하는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국 230여개 특수학교(학급) 학생, 학부모, 교사 등 1,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9월 3일 오후 1시에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지역예선을 통과한 466명의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본선 경기는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2개 분야로 나눠 총 11개 부문에 걸쳐 양일간 진행된다. 대회에 앞서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시·도교육청 주관으로 지역예선대회가 진행됐으며 총 1,837명이 참가했다.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의 경기종목으로는 특수학교 분야의 ▲발달장애 부문 <키넥트 스포츠 육상> ▲시각장애 부문 <오델로> ▲청각장애 부문 <하스스톤> ▲지체장애 부문 <마구마구> 등이고, 특수학급 분야의 발달장애 부문에 ▲비장애학생 동반 온라인게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마구마구> ▲교사 동반 모바일 게임 <클래시로얄> ▲비장애학생 동반 모바일게임 <모두의 마블>이, 지체장애 부문에 ▲학부모 동반 모바일 게임 <모두의 마블>이 마련되었다.
특히 2018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을 경기종목에 반영해 ▲특수학교(급) 분야 발달장애 부문 <펜타스톰> ▲특수학급 분야 교사 동반 발달장애 부문 <클래시로얄>을 신설했다. 또한 더 많은 학생들이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중도·중복 장애학생을 위한 종목인 <스위치볼링>도 경기종목에 포함한다.
이 외에도 콘진원은 장애학생들이 우수한 게임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스타크래프트II ▲포트리스M ▲스위치 게임을 운영할 계획이다. 장애학생의 진로개발과 교육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VR게임인 ▲버추얼 키친 ▲버추얼 바리스타를 반영하는 등 예년보다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버추얼 키친과 버추얼 바리스타는 2018~2019년 콘진원의 제작지원을 받았다.
또한 ▲본선 e스포츠 종목으로 구성된 ‘e스포츠 연습존’, ▲드론조정, 로봇코딩 등 ‘IT+체험존’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게임 크리에이터 ‘풍월량’의 팬사인회가 진행될 예정이며, ▲장애공감사진전, ▲특집문화공연, ▲장애학생들이 손수 커피를 만들어 판매하는 장애학생 바리스타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열려 장애학생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희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