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원‧부자재 공동수입 지원, 온라인 수출표준정보체계 공동구축... 상생·협업 문화 확산
중소기업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관련 기관들이 힘을 합쳤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간 협업을 위한 '제3회 중소기업 해외 진출지원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협의회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유관기관 간 신속한 정보공유를 통해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협의회에서는 KOTRA의 ICP(특별일반포괄허가)기업 활용확대 방안,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대체수입처 발굴 특별보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피해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기관별로 다양한 일본수출규제 대응 방안이 발표됐다.
부산과 대전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는 유관기관의 비상대응반(중진공, 수은, 기․신보 등)은 물론 지자체의 비상대응체제와 연결하는 ‘통합 수출신고대응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할 경우, 신속하고 종합적인 피해 현황파악은 물론 보다 효율적인 수출위기 대응 및 피해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발표한 ‘수입 원‧부자재 공동구매사업’은 그간 국내에서만 시행되던 공동구매제도를 중소기업협동조합, 한국수출입 은행, 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 전문무역상사의 협업을 통해 최초로 수입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수출입 중소기업의 수입 원‧부자재 구입단가를 낮출 것으로 기대되며, 참여기업에게는 공동구매 전용보증을 연계해 구매대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조직(지역, 해외)과 중기부 수출지원센터 및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수출BI를 연계한 ‘중소기업 금융상담반’ 운영방안(중기부-수은 협업), 온라인 수출표준정보체계 공동구축 및 보세공장에 대한 스마트공장 지원확대(중기부-관세청 협업) 등 중소기업 수출·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참여 기관간 다양한 협업모델이 제시됐다.
박영선 장관은 “일본수출규제, 미중 통상분쟁 등 불안정한 글로벌 수출환경 속에서도 올 7월까지 중화권을 제외한 국가에서 중소기업의 수출이 증가하고, 수출비중도 증가한 것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세계 시장진출을 노력한 결과”라며 "이러한 중소기업의 노력과 오늘 발표된 유관기관 하나하나의 위기 극복 노력이 축적의 시간으로 쌓이고 쌓여 어느 순간 수출위기를 극복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