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12일부터 중소·중견기업과 창업·벤처 혁신기업에 대한 기업금융(IB)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또 IB 연계 협업 플랫폼을 고도화하기 위해 그룹 IB 지원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신한금융은 2015년부터 중소·중견기업의 자금조달과 기업금융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 14개 지역 신한은행 기업금융지점에 신한금융투자의 IB전문가를 배치하는 ‘신한창조금융플라자’를 운영해왔다.
2017년 7월에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주도로 은행·금투 중심의 CIB(Corporate Investment Banking) 사업부문에 지주·은행·금투·생명·캐피탈 5개사가 참여하는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 사업부문으로 확대 개편해 창조금융플라자의 중소·중견기업 대상 IB 금융 서비스 제공과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이 더욱 강화됐다. 실제로 신한금융투자는 중소·중견기업 고객을 기반으로 유상증자(ECM)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지난해 건수 기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더 많은 비상장 중소·중견기업과 혁신기업에 대한 IB 금융 서비스 지원을 강화한다. 이에 금투 리테일채널 93곳을 IB 금융 서비스 제공 채널로 추가해 'Hub(신한금융IB플라자) & Spoke(금투 리테일채널)' 방식으로 은행, 생명, 캐피탈과 원신한(One Shinhan) 협업 체계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새롭게 IB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투 리테일채널은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발행이 어려운 비상장회사나 혁신 벤처기업에게 ABL(Asset-Backed Loans, 자산담보부 대출), 금전채권신탁, 개인투자조합 등 다양한 대안상품을 활용해 자금 조달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한금융은 기존 상장사·중견기업의 IB 딜(Deal)뿐만 아니라 창업·벤처·중소 혁신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스몰딜(Small Deal)’이 가능해짐으로써 유기적인 IB 솔루션 지원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기존 ‘신한창조금융플라자’는 ‘신한금융IB플라자’로 개편해 금투 리테일점포와 위치가 중복되는 지점은 통합하고 IB전문인력을 추가해 전문성을 더욱 강화했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