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카오은행(공동대표 이용우·윤호영, 이하 카카오뱅크)는 중금리 대출 확대를 위해 카카오뱅크 자체 신용 기반의 ‘중신용대출’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은 정책 중금리 상품인 ‘사잇돌대출’과 달리 SGI서울보증의 보증이 붙지 않는 민간 중금리 대출 상품이다. 대출 자격 조건은 ▲연소득 3천만원 이상 직장인 ▲재직 후 6개월 경과 ▲신용등급(CB등급 기준) 7등급 이상이다. 향후 당행 정책에 따라 자격 조건은 변경될 수 있다.
이번 중신용대출은 현재 카카오뱅크의 직장인 대상 사잇돌대출에 비해 높은 한도와 낮은 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잇돌대출이 최대 한도 2000만원인 반면 중신용대출의 최대 한도는 5000만원이다. 또 8월 1일 기준 '중신용대출'의 최저금리는 연 3.81%(금융채 3개월물 기준)로 같은 기준 사잇돌대출 최저금리 연 4.06%에 비해 낮다.
'중신용대출'은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의 기존 대출 메뉴인 ‘신용대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대출 신청 고객의 대출 요건과 신용상황에 따라 ‘중신용대출’과 ‘사잇돌대출’ 중 금리와 한도가 가장 적합한 상품을 고객에게 추천하는 형태다.
이형주 카카오뱅크 상품파트장은 “지난 2년 간 누적된 대출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중저신용자 고객에게 보다 높은 한도와 낮은 금리에 대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며 “앞으로 ‘중신용대출’은 카카오뱅크의 대표 중금리 대출 상품으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7월 말 사잇돌대출 누적 공급액은 4594억원이며 올해부터 2022년까지 매년 1조원 규모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유진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