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대신증권이 최근 금융당국에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신증권이 국내 증권사 중 10번째로 종투사에 진입할지 이목이 쏠린다.
2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금융 당국에 종투사 지정 신청을 했다. 회사는 지난 1년간 자기자본 규모를 1조원 넘게 증가시키며 종투사 자격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을 충족했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나 영위할 수 있는 사업 범위가 넓어진다. 이와 더불어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와 외화 일반 환전 업무도 가능해진다.
신청 서류 접수 이후에는 금융위원회의 위탁을 받아 금융감독원이 서류 심사를 맡는다. 이후 실사를 거쳐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 의결을 통해 인가가 이뤄진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증권업권이 급성장하면서 대형화 돼가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자금조달 구조와 수익구조가 중소형사와 크게 달라지지 않아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쪽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진 대신증권의 경우 종투사진입을 통해 어음 발행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신증권은 지난 3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자기자본 2300억원을 확보해 종투사 지정 요건은 자기자본 3조원을 충족했다. 앞서 추진하던 본사 사옥 매각은 구매자와의 가격 차이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