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이 MS홀로렌즈를 착용한다?..."한눈에 목적지, 선호 음료는 물론 감정까지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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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이 MS홀로렌즈를 착용한다?..."한눈에 목적지, 선호 음료는 물론 감정까지 파악"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5.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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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뉴질랜드, 홀로렌즈 이용한 기내 서비스 추진
홀로렌즈에 승객에 대한 탑승정보, 감정 등이 나타난다 <사진=YouTube>

 

한 뉴질랜드 항공사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홀로렌즈를 이용해 탑승객의 감정이 어떤지 파악하고, 승객이 가는 목적지, 앓고 있는 알레르기 정보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뉴질랜드 항공사인 에어뉴질랜드(Air New Zealand)는 지난주 자사 뉴스룸을 통해 남아공 정보기술 회사 디멘션 데이터(Dimension Data)와 파트너십을 채결했으며, 향후 MS의 홀로렌즈를 이용한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홀로렌즈 고객서비스를 정식으로 내놓기 전에 베타테스트를 먼저 시행할 전망이다.

홀로렌즈는 MS가 개발한 혼합현실 기반 웨어러블 기기다. 고글처럼 생긴 홀로렌즈를 머리에 착용하면 디바이스가 착용자 주변의 공간을 스캐닝해 3차원 공간을 인식한 뒤, 눈앞에 놓인 특수렌즈에 홀로그램 영상을 띄운다. 따라서 실제 공간에 3D 콘텐츠가 혼합돼 구현될 수 있다.

스튜어디스가 홀로렌즈를 착용하고 고객을 응시하면 특수렌즈에 고객의 이름, 목적지, 앓고 있는 알레르기 등의 정보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심지어는 고객에게 음료가 언제 마지막으로 제공됐는지를 알려주는 타임타인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승객의 감정도 알 수 있는데, 이는 승객의 표정과 목소리 톤을 분석하는 소프트웨어가 사용된다. 차분한(Calm) 감정부터 불안한(Anxious) 감정까지 다양하게 구별할 수 있다.

항공사측은 승객이 선호하는 기내식이나 음료, 최종 목적지, 항공사 멤버십 등급과 같은 데이터를 바로 눈앞에서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향상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직원들이 홀로렌즈를 사용하면 고객정보를 따로 종이에 출력하지 않아도 돼 환경에도 좋은 영향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아비 골란 에어 뉴질랜드 최고디지털책임자 (Chief Digital Officer)는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파트너社와 협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원들 업무에 효율성을 가져다주고, 고객에게 향상된 맞춤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베타테스트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며,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일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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