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제약업체 50곳 시총 6개월 새 4조 증발…시총, 메디톡스 늘고 VS 일동제약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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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제약업체 50곳 시총 6개월 새 4조 증발…시총, 메디톡스 늘고 VS 일동제약 줄고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6.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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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제약業 50곳 올초 1월 2일 대비 6월 23일 주가 및 시총 순위 변동
-제약 업체 50곳 시총, 1월 2일 113.3조→6월 23일 109조…6개월 새 시총 3.7%↓
-메디톡스 시총 증가율 100% 넘어…동종 업계 시총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 10%↓
[자료=제약 업체 올 상반기 주가 상승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제약 업체 올 상반기 주가 상승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제약 업체의 시가총액(시총)이 최근 6개월 새 1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개 주요 제약 업체 중 33곳이 올해 초 대비 이달 23일 기준 시총 외형이 쪼그라들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메디톡스는 시총 증가율이 100%를 넘겨 주목을 끌었고, 일동제약은 40% 가까이 시총 외형이 감소해 대조적이었다. 또 제약 업체 시총 1위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도 10% 수준으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제약 관련 업체 50곳의 올해 1월 2일 대비 6월 23일 주가 및 시가총액 순위 변동 현황 조사’에서 파악된 결과다. 조사는 올 1월 2일과 6월 23일 보통주 종가(終價)와 시가총액 순위 등을 조사했다. 시가총액 순위(우선주 포함)는 전체 상장사 중 해당 제약업체 순위로 파악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해 1월 2일 대비 이달 23일 기준 제약 업체 50곳 중 17곳만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17개 식종목 중에서는 메디톡스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이 주식종목의 주가는 올 1월 2일만 해도 12만 8600원이었는데 이달 23일에는 24만 원으로 86.6%나 퀀텀점프했다.

같은 기간 주가가 20~100% 사이로 오른 곳에는 삼천당제약을 비롯해 JW중외제약, 셀트리온제약 등도 포함됐다. 삼천당제약은 올초 2만 2850원이던 주가가 이달 23일에는 5만 6900원으로 32.8%나 뛰었다. JW중외제약은 1만 8400원에서 2만 3400원으로 27.2%나 올랐다. 셀트리온제약은 같은 기간 6만 5700원에서 8만 1000원으로 23.3% 수준으로 주가가 우상향했다.

10%대로 주가가 뛴 곳은 6곳으로 조사됐다. ▲한올바이오파마(15.9%) ▲동화약품(14.6%) ▲한미약품(12.3%) ▲광동제약(11.4%) ▲휴온스(11.2%) ▲코오롱생명과학(10.3%) 순으로 최근 6개월 새 주가가 10%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 메디톡스, 올초 시총 264위→6월 23일 167위…삼천당제약, 237위→209위

[자료=제약 업체 올 상반기 시총 순위 증가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제약 업체 올 상반기 시총 순위 증가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주가 증감에 따라 제약 업체들의 최근 6개월 간 시가총액 순위에도 다소 변동폭이 컸다. 이달 23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53조 1669억 원, 전체 상장사 중 시총 순위 4위)의 시총이 1위를 차지했다. 셀트리온(23조 9934억 원, 14위)도 이달 23일 기준 시총이 10조 원을 넘겼다.

시총이 1조 원이 넘는 시총 1조 클럽에는 10곳이 이름을 올렸다. ▲유한양행(4조 4373억 원) ▲한미약품(3조 9445억 원) ▲셀트리온제약(3조 2083억 원) ▲메디톡스(1조 7516억 원) ▲삼천당제약(1조 3125억 원) ▲녹십자(1조 2773억 원) ▲휴젤(1조 2484억 원) ▲대웅제약(1조 1910억 원) ▲한올바이오파마(1조 657억 원) ▲종근당(1조 356억 원) 등이 제약 업체 중 이달 23일 기준 시총이 1조 원을 상회했다.

시총 증가율만 놓고 보면 메디톡스가 100%를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메디톡스는 올 초 시총이 8519억 원이던 것이 이달 23일에는 1조 7516억 원으로 6개월 새 시총이 8996억 원 넘게 불었다. 시총 증가율만 해도 105.6%로 주가 상승률 보다는 다소 높았다. 주가 상승률보다 시총 증가율이 더 높은 배경에는 지난 4월에 메디톡스의 주식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이어 ▲삼천당제약 34.5%↑(1월 2일 9756억 원→6월 23일 1조 3125억 원) ▲JW중외제약 30.9%(4080억 원→5343억 원) ▲셀트리온제약 29.5%↑(2조 4770억 원→3조 2083억 원) 순으로 시총 증가율이 20%를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달리 일동제약은 올 초만 해도 7277억 원이던 시총이 이달 23일에는 4395억 원으로 39.6%나 시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 업체 중에서는 가장 큰 시총 하락률을 보였다. 대웅제약도 같은 기간 1조 8596억 원에서 1조 1910억 원으로 36%나 시총이 줄었다. 이외 경보제약(32.8%↓)과 화일약품(30.3%↓)도 최근 6개월 새 시총이 30%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초 대비 이달 23일 기준으로 시총 순위가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 역시 메디톡스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 초 시총 264위에서 이달 23일에는 167위로 97계단이나 점프했다. 200위권대 시총 순위에서 100위권대로 진입한 것이다.

JW중외제약은 457위에서 413위로 44계단이나 점프했다. 이외 ▲삼천당제약 28계단(237위→209위) ▲셀트리온제약 17계단(116위→99위) 순으로 시총 순위가 전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시총 순위가 100계단 넘게 후퇴한 곳은 27곳이나 나왔다. 이 중에서도 4곳은 시총 순위가 300계단이나 후퇴했다. 화일약품은 올 초만 해도 시총 순위가 852위였는데 이달 23일에는 1296위로 444계단이나 뒤로 밀렸다. 이외 ▲국제약품 441계단↓(1월 2일 1225위→6월 23일 1666위) ▲경보제약 429계단↓(704위→1133위) ▲명문제약 353계단↓(1382위→1735위)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제약 업체 50개 주식종목의 올 초 기준 시가총액은 113조 3133억 원이었는데, 지난 이달 23일에는 109조 907억 원으로 6개월 새 4조 2225억 원 넘게 시총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시총 감소율로 보면 3.7% 수준이다.

조사 대상 50곳 중 올해 1월 2일 대비 이달 23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셀트리온인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은 올해 1월 2일 22조 5288억 원이던 것이 이달 23일에는 23조 9934억 원으로 최근 6개월여 사이에 1조 4646억 원 이상 증가했다.

[자료=제약 업체 50곳 시총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제약 업체 50곳 시총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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