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KB증권 동참
발생한 수익금 전액 기부
증권사들이 폐기를 앞둔 전기·전자제품의 재활용을 돕기 위해 나섰다. 폐전자제품 재활용업체 ‘E-순환거버넌스’와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ESG 경영 실천에 동참할 예정이다.
E-순환거버넌스는 폐전기·전자제품의 회수 및 친환경 재활용 기술의 개선을 위해 설립된 단체로, 연구·기술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환경부 설립허가의 비영리공익법인이다.
해당 업무협약으로 증권사는 회사에서 폐기를 앞둔 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에 전달한다. E-순환거버넌스는 폐기물관리법에 준수해 친환경 재활용 처리 공정을 거쳐 플라스틱, 알루미늄, 구리 등의 자원을 회수한다. 처리부터 재활용까지 모든 과정은 한국환경공단이 적정성을 검증한다.
지난 4월 한화투자증권은 E-순환거버넌스로 폐전자제품 약 600대를 인계해 자원순환에 동참했다. 해당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회사는 E-순환거버넌스로부터 탄소 저감 활동 확인서, 순환자원 생산 기여 확인서, 사회공헌 활동 확인서를 발급받게 됐다.
한화투자증권 손종민 기획관리실 상무는 “한화투자증권은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증권사 최초로 자원순환 프로그램에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ESG경영을 펼쳐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2일에는 KB증권이 E-순환거버넌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장승호 KB증권 경영기획본부장과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회사는 올해 모니터 250대, PC 30대를 기부하며 이후 회사에서 발생하는 폐전자제품을 모두 E-순환거버넌스로 인계할 예정이다.
KB증권 장승호 경영기획본부장은 "ESG경영 확산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탄소배출 저감 및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며 "자원순환 동참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되어 아동복지사업에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