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街 소식]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제14회 유일한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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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街 소식]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제14회 유일한상 수상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3.01.16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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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생한방병원, 동작침법 포함한 한방통합치료 효과 밝혀...SCI급 저널 게재
- 경실련, 16일 지역 의료격차 실태발표 및 개선촉구 전국경실련 기자회견 개최 

새해초 병원가에서는 14번째 유일한상 수상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눈에 띕니다. 영광의 수상자는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입니다. 유일한상은 2년에 한명의 수상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받기 힘든 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생한방병원은 동작침법의 허리디스크치료효과를 입증한 논문을 발표해 SCI급 논문에 게재했고, 시민단체인 경실련은 16일 지역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공공의대를 설립하고 의사 정원을 늘리자는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주간 병원가 소식을 <녹색경제신문>이 정리했습니다...<<편집자 주>>

조욱제 대표(왼쪽)가 김우주 교수와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유한양행]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제14회 유일한상 수상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유한양행 창업자 고(故) 유일한 박사의 뜻을 기리는 제14회 유일한상을 수상했다.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지난 13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제14회 유일한상 시상식을 갖고, 수상자 김우주(金宇柱, 63세·1959년생) 교수에게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수여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국가 위기 상황마다 방역 정책 수립 및 바이러스 대응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 하는 등 국민보건과 신종 감염병 대응에 대한 학술적·사회적·정책적 공로가 크다”며 14일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김우주 교수는 감염병 분야의 전문가로서 국민건강과 안전, 그리고 생명의 파수꾼이라는 소명의식을 갖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참된 의료인이자 진정한 학자의 표상”이라며 “앞으로도 유한양행은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뜻을 계승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모범이 되시는 분들을 지속적으로 수상자로 모실 것”이라고 축하했다.

김 교수는 "감염병 전문가로서 진료, 교육, 연구도 하고,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국민들이 편해지고, 정부의 좋은 방역 정책을 제안한 것을 인정해주신 것 같다"며 "코로나가 4년째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런 유일한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와 국가에 공헌하고 코로나 펜데믹을 슬기롭게 해쳐나갈 수 있도록,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방역 전문가로서 역할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감염병 국민의사’로 불린다.

30년 이상을 진료 현장을 지키는 의료인이자 교육자로 수 많은 의료계 후학들과 방역전문가를 양성해왔다. 특히 감염병 분야를 연구하면서 정부 방역 시스템 구축과 국민 건강을 위한 감염병 위기 대응에 크게 기여했다.

유일한상은 일평생을 모범적인 기업가이자, 교육자, 독립운동가, 사회사업가로서 위대한 삶을 산 유일한 박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5년 유일한 박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제정됐다. 2년마다 사회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한 인사를 선정, 시상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동작침법을 실시하는 모습 [사진=자생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 동작침법 포함한 한방통합치료 효과 밝혀...SCI급 저널 게재

동작침법(Motion Style Acupuncture Treatment, MSAT)을 포함한 한방통합치료의 유효성을 확인한 연구가 발표됐다. 동작침법은 침치료에 운동요법을 결합한 응급침술로 주요 혈자리에 침을 놓은 상태로 환자의 능동적·수동적 움직임을 유도해 허리 통증을 빠르게 해소하고 기능을 회복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급성 허리디스크 치료에 있어 동작침법이 진통제보다 5배나 뛰어난 통증 감소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돼 통증 분야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지인 ‘통증(PAIN)’에 소개되기도 했다. 

13일 자생한방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박무진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한의사 연구팀은 입·퇴원 시점과 퇴원 후 설문조사를 통해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허리디스크 환자의 회복 양상을 분석한 결과 장기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E)급 저널 ‘헬스케어(Healthcare, IF=3.16)’ 12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15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중 강남·분당·울산자생한방병원에 6일 이상 입원해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152명의 허리디스크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차트 분석과 전향적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치료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허리·다리 통증에 대한 숫자평가척도(NRS), 허리 기능장애지수(ODI), 삶의 질 척도(EQ-5D-5L)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입·퇴원 시 설문조사에 응답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장기추적관찰을 실시해 한방통합치료의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지 그 여부도 입증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결과를 나타낸 것은 다리 통증 NRS(1.78)와 ODI(16.47)로 입원 시점 대비 3분의 1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환자를 동작침법 치료군과 동작침법을 받지 않은 대조군으로 나눠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두 집단을 비교한 결과, 대조군의 허리·다리 통증 NRS는 각각 5.33, 5.44에서 2.71, 2.85로 감소한 반면 동작침법을 받은 환자군은 통증이 더 심한 상태인 5.71, 6.14였음에도 2.57, 2.72로 한층 나아진 결과를 보였다. ODI 또한 대조군은 45.65에서 29.34로 감소했으나 동작침법 치료군은 49.69에서 27.46으로 더 감소했다.

치료 만족도 조사(Patient’s Global Impression of Change, PGIC)에서는 92.76%의 응답자가 허리디스크 증상이 호전됐다고 응답했으며 입원 치료에 대한 만족 사유로는 ‘통증 감소가 크게 나타났다’는 응답이 55.9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박무진 분당자생한방병원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한방통합치료의 허리디스크 치료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중증 허리디스크 환자 치료에 있어 한방통합치료의 장기적 유효성과 필요성을 알리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실련, 16일 지역 의료격차 실태발표 및 개선촉구 전국경실련 기자회견 개최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6일 오전 11시 경실련 강당에서 '지역 의료격차 실태 발표 및 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실련은 "치료가 시의적절하게 효과적으로 이루어졌다면 살릴 수 있는 죽음을 의미하는 ‘치료가능 사망률’과 지역의 필수·공공의료를 책임질 의료자원으로서 ‘의사 수, 공공병원 설치율’을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악의 의료취약지를 선정해 발표한다"며 "지역의 의료격차와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인력과 시설 등 인프라 부족문제 해결과 관련 법제도 마련 등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실련은 "모든 국민은 어디에 사는지와 상관없이 적정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은 국가의 존재이유 중 하나"라면서 "현재 의료시장의 논리로 해결할 수 없는 지역 및 진료과목 간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정원 확대를 추진했으나, 2년 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집단파업을 불사한 의료계의 반발로 중단됐다. 막을 수 있는 죽음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조속히 정책추진에 돌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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