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파세코, 화재로 석유난로 생산 차질...수출 직격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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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파세코, 화재로 석유난로 생산 차질...수출 직격탄 ‘비상’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5.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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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화재로 석유난로 심지 생산라인 막대한 피해
-석유난로가 수출 비중 대부분 차지...해외 매출 타격 불가피할 듯
19일 오후 파세코 본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녹색경제신문]
19일 오후 파세코 본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녹색경제신문]

파세코가 본사 공장 화재로 수출 주력 제품인 석유난로 심지 생산에 큰 차질을 빚게 되면서 해외 매출에 직격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파세코는 전날 오후 5시경 경기 안산 단원구 소재 본사 공장 화재로 석유난로 심지 생산라인에 큰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익명을 요구한 파세코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수출용 난로 심지를 생산하는 본사 공장에서 화재가 일어나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라며, “해외로부터 들어온 선주문이 많은 상황인데 당장 그 수요를 못 맞출 정도로 난로 생산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여 추후 수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파세코는 석유난로와 빌트인 가전기기 등으로 전체 매출을 구성한 기업으로, 이중 석유난로가 대부분의 수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출국가는 미국과 유럽 중동이며, 특히 중동은 낮 기온 40도가 넘을 정도로 덥지만, 큰 일교차로 새벽에 난방 수요가 있어 전체 수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이번 화재로 인한 정확한 피해금액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파세코의 자산총액은 1418억 8171만원 규모로, 주력 수출 제품인 석유난로 심지의 생산에 차질이 클 것으로 보여 향후 전체 매출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현재 파세코는 흥국화재해상보험에서 가입액 100억 6600만원 규모의 화재보험에 가입된 상태다. 그러나 해당 보험으로도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를 모두 메꾸기에는 어렵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화재는 파세코 공장이 아닌, 그 옆에 있는 타 기업의 건물에서 먼저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건물에서 큰불이 일어나 파세코 공장까지 옮겨붙은 것이다. 파세코 내부에서 추후 이번 손해에 대한 보상을 청구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세코 관계자는 “인명 피해는 없으며 현재 화재 진압을 모두 완료한 상태로, 지금은 불을 끌 때 사용한 물을 건물 밖으로 퍼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파세코는 정확한 손실액을 확인한 뒤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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