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시설 MICE효자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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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시설 MICE효자될까?
  • 최영소 선임기자
  • 승인 2019.12.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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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기후변화협약총회 유치 사후활용↑ 기대
- 남해안10개 도시 공동유치 동서상생 도모

남해안 10개시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UN기후변화협약 총회 유치 사업을 계기로 여수엑스포시설들이 고부가가치 MICE 산업의 효자노릇을 할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전남도와 경남도는 16일 여수 세계박람회장에서 '2022 제28차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를 공동으로 유치하기 위한 유치 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양 도는 COP28을 전남 여수,순천,광양,고흥,구례와 경남 진주,사천,하동,남해,산청, 10개 시군에서 총회의 다양한 세션들을 분산 개최한다는 복안이다.

총회를 유치할 경우 197개 회원국에서 2만5천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파급효과가 여수엑스포, 평창올림픽, 월드컵 등 국제적인 행사를 개최했던데 못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치위원회는 10개 시도를 중심으로 해양·내륙산악 지형이 공존하면서도 여수국가산단 등 에너지 다소비업체가 밀집해 있어서 글로벌 차원의 기후변화 이슈를 논의하기 위한 최적으로 여건이란 점에서 유치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UN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는 대륙별 순회원칙에 따라 아시아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그동안 아시아 권에서는 일본(1997), 인도(2002), 인도네시아(2007), 카타르(2012) 등 4개국에서 개최된 적이 있을 뿐이다.

유치위원회는 COP28을 유치할 경우 전남과 경남 각각 5개 시군에서 분산개최함으로써 국토 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이라는 2마리 토끼를 함께 잡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남도는 특히 사후활용도를 놓고 고민해왔던 여수엑스포 시설들과 최대한 연계함으로써 기업회의, 전시,컨벤션,포상관광 등이 포함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히는 소위 MICE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출범식에서 COP28 유치는 이는 국가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의 새 전기가 될 것이라며 전남도 차원에서도 2022COP가 남해안남중권에서 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도 축하영상을 통해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위원회를 시작으로 전남과 경남이 함께 힘을 모으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축하 영상에서 전남경남 10개 도시가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공동 개최하겠다는 것은 정말 멋진 생각이고, 국가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의 상징적 모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유치 성공을 기원했다.

각계 전문가 100명으로 구성된 유치위원회는 사전 창립총회에서 동서포럼의 류중구 전남 상임대표와 조세윤 경남 상임대표를 공동추진위원장으로 선임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은 화합으로 함께 여는 희망의 미래라는 주제로 전라남도지사, 경남 서부지역본부장, 양 도 및 시군 의회 의장, 국회의원, 시민단체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영상 상영, 위촉장 수여, 시민단체 결의문 낭독, 유치기원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최영소 선임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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