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에너지대전의 주제는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신산업’. 스마트그리드전, 인터배터리전, 녹색에너지전, 신재생에너지전 등이 모두 통합돼 한꺼번에 열려 272개 기업이 887개 부스를 마련했다.
전시관은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 △인터배터리 △에너지신산업관 △녹색기기관 △신재생기기관 △기업협력관 △해외기업관 등으로 구성, 운영됐다.
각 관에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태양광 렌털, EV(전자볼트) 충전, 태양열 풍력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등 6대 에너지 신산업과 관련한 제품과 기술을 전시해 정부가 최근 밝힌 6대 에너지 신산업과 관련한 기업들의 동향과 비전을 엿볼 수 있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LG전자, LG화학, 포스코에너지, LS산전 등이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에너지 관련 최신 제품과 장비, 연구개발(R&D) 기술 성과물 등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업그레이드된 고효율 듀얼 스마트 인버터 컴프레서로 정부의 신기술 인증 ‘NET마크’를 획득한 ‘시스템에어컨 DVM S’ 등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에너지시티(Energy City)'를 주제로 270㎡ 규모 전시공간을 마련, 사무실, 학교, 관공서, 홈 공장 등 공간에 최적화한 고효율 냉난방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미래 기술을 대거 공개하며 플렉서블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올해 초 삼성전자가 공개한 웨어러블 기기 '기어 핏'에 적용됐던 대용량 커브드 배터리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형태다.LG화학은 이번 전시회에서 모바일, 자동차, 전력저장 등 3개 섹션으로 구성된 부스를 설치하고 초소형부터 중대형까지 크기와 기능이 차별화된 다양한 배터리 제품을 전시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전시회에서 아파트 등 주거단지와 빌딩 등에 연료전지를 설치해 필요한 에너지를 자족하는 에너지 자립 시스템을 소개했다. 친환경·고효율 분산전원이라는 연료전지의 장점을 살린 솔루션이다.
대기업뿐 아니라 풍력발전과 태양광을 활용해 LED 기구를 만든 미래테크와 같은 중소기업도 기업관에서 에너지 관련 신제품과 기술 등을 선보였다.
김경호 gnomic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