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취약계층과 혁신기업 사다리 역할로 기업 성장과 일자리 문제 해결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로 지방 청년 창업 지원에도 앞장서
하나금융그룹이 고용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본격 나섰다.
하나금융은 9일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 프로그램 출발 행사를 갖고, 고용 취약계층인 장애인·경력보유여성·청년과 사회혁신기업 인턴십을 연계해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려는 결의를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일자리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려는 청년과 혁신기업이 함께 성장할 때 지속가능한 미래가 있다”며 “고용취약계층-사회적기업-금융을 연결해 그룹의 비전인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을 실현하여 모두의 행복, 미래를 꿈꾸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 정현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 사회혁신기업 참여 인턴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청년의 일자리 창출과 혁신기업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하나금융그룹에 감사드리며,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원하는 일자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하나금융은 인턴십 프로그램의 사업을 소개하고 인턴십에 참여하는 사회혁신기업을 알렸다. 이를 위해 인턴십에 참여하는 사회혁신기업의 전시 부스 투어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전에 해당 인턴십을 통해 사회혁신기업의 일원이 된 선배들의 영상 메세지와 신규 인턴의 다짐을 들어보는 시간도 있었다.
하나금융은 2018년부터 고용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 기업 인턴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해 230개 사회혁신기업과 청년을 연계해 청년들의 인턴십 경험 기회를 늘렸다.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금융의 부단한 노력 덕분에 본 프로그램은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지난해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 참여한 230명의 인턴 중 169명(73.5%)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참여한 혁신기업 역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에 부응하고자 하나금융은 올해 정규직 고용 전환율을 80%를 목표로 인턴십 프로그램의 양적∙질적 지원을 강화한다. 이번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에 참여하는 사회혁신기업에 3개월간 인턴십 급여가 지원된다. 향후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2개월 급여도 추가 지원 예정이다.
인턴십 참가자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모든 인턴십 참가자에게 월 10만원의 온라인 교육 바우처 ▲다자녀가정 경력보유여성 월 30만원 지원금 ▲소상공인 가족 참가자 월 10만원 지원금 ▲정규직 미전환 참가자 대상 후속 취업 상담 등이 제공된다.
한편 하나금융은 기업과 연계를 통한 고용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외에도 전국 대학교와 연계해 청년 창업 지원 지방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다.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는 하나금융이 청년 이탈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자 전국 30개 대학과 함께 매년 1500명의 지역 맞춤 창업 인재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프로그램은 올해로 3년째 고용노동부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민∙관∙학 협력 모델이다. 2022년 5개 권역 10개 대학교로 시작한 협업이 지난해에는 전국 30개교로 확대됐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2023년 말 누적 2050명의 예비 청년 사업가들이 창업 실무 교육을 받았고 총 217개 팀이 창업에 성공해 지역사회에 자리 잡았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는 지역과 지방의 미래를 바로 세우는 뜻깊은 사업이다"라며 "앞으로도 청년 창업가들을 도와 지역에 특화된 건강한 기업과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지원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