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2030년 함정건조 매출 글로벌 탑10' 목표…KDDX 사업 수주 의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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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2030년 함정건조 매출 글로벌 탑10' 목표…KDDX 사업 수주 의지 밝혀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4.05.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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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특수선사업 중장기 전망, 2031년 매출 5조원 달성 목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경쟁입찰로 진행돼야"

한화오션이 2030년까지 전 세계 함정건조 분야 매출에서 10위 안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에 대해서는 경쟁입찰이 원칙이라며 수주의지를 밝혔다.

한화오션은 2일 자사 특수선사업 중장기 전망을 통해 ▲기술·제조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 ▲수익성 개선 ▲수상함사업 수주로 국내 매출 견고화 ▲수울사업 수주로 해외 매출 증대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은 폴란드 3척, 캐나다 12척 등 3600톤급 잠수함을, 호주에 3000톤급 호위함 11척을 수출하는 등 해외 사업을 확대해 2031년엔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에 선박 건조 공간인 멀티 야드를 확보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게 한화오션의 구상이라며 한화오션이 호주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을 인수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부사장)은 "(한화오션) 멤버들이 호주에 넘어가 태핑을 계속 하고 있는 과정"이라면서 “다만, (인수) 금액을 제시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은 "현재 동급 세계 최강 성능을 보유한 장보고-Ⅲ 배치(유형)-Ⅱ 잠수함을 전면에 내세워 잠수함 수출을 실현할 것"이라며 "미국 MRO(유지·보수·정비)사업 진출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K-해양 방산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 모범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한화오션]
[사진=한화오션]

한편, 한화오션은 이날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수주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KDDX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총 7조8000억원을 들여 6000톤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김호중 한화오션 특수선영업담당 상무는 한화오션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건조를 위한 기술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모든 국가 대상 계약 법령에 나오듯 경쟁에 의한 계약, 경쟁입찰이 원칙이다. 예외적으로 특수적인 상황에서 수의로 하는 걸로 안다"라며 KDDX 사업이 경쟁입찰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KDDX의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각각 진행했다.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는 통상 결격 사유가 없으면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수의계약을 통해 수주해왔다.

수의계약 또는 경쟁입찰 등 구체적인 사업 방식은 향후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방사청은 사업 방식이 결정되면 올 후반기 중 이 사업의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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