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전장 사업과 시너지 효과 기대
그룹차원에서 전장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LG그룹이 이번에는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기업에 투자한다.
스마트카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최근 스마트카 SW 플랫폼기업인 오비고에 전략적 투자를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실사에 들어간 상황이다. 실사는 두달정도 진행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지분은 유동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젝트는 사실 올초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LGU+가 미래 모빌리티중 커넥티드카 분야선도를 위해서 자동차용SW(차량용AVN앱) 글로벌1위인 오비고에 전략적 투자를 한 건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비고는 현대차, 기아차, 쌍용, 도요타 등 국내의 거의 모든 스마트카에 네비게이션 및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로 LG는 이를 통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전기차 사업과의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오비고는 LG라는 굴지의 대기업으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으며 자금, 기술, 사업인프라 등은 물론 글로벌 인지도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관련 LG의 한 관계자는 "확인해주기 어렵다. 투자검토는 워낙 많은 회사에 다양하게 진행할 수는 있는데 외부에 확인해드릴 수 있는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LG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커넥티드카와 전기차 관련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전기차모터(LG전자), 배터리(LG엔솔), 자율주행모뎀 및 카메라(이노텍), 내장재(하우시스), 통신모뎀 및 컨텐츠(LG유플러스) 등으로 자동차 바퀴빼놓고는 다 만든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LG유플러스와 오비고는 지난 6월에도 '렉서스 뉴 제네레이션 NS에 오비고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유플러스드라이브'를 함께 공급했었다. 양사가 협력 탑재한 렉서스 커넥트는 차량 내부에서 대화할 수 있는 네이버 클로바 AI 음성비서 서비스, 음악과 라디오 스트리밍, 정보검색, 경로탐색등의 기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홈 플랫폼과도 연동돼 집안의 각종 전자기기까지 제어할 수 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