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녹색에너지 인프라에 투자"…글로벌 ETF로 읽는 미래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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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녹색에너지 인프라에 투자"…글로벌 ETF로 읽는 미래 트렌드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2.07.29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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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핀, 전자결제 인프라 투자 ETF 리브랜딩
하버캐피탈, 녹색 인프라 관련 원자재 펀드 내놓아
캐시리스·탄소중립 트렌드에 잠재력 ‘무궁무진’
[출처=Unsplash]
[출처=Unsplash]

지난달 미국증시에 새로 이름을 올린 두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는다. 영국계 자산운용사 에코핀은 이달 리브랜딩한 전자결제 인프라 투자펀드를 선보였다. 미국 투자사 하버캐피탈은 저탄소 인프라 전환에 필수적인 원자재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했다.

글로벌 ETF는 흔히 미래 트렌드를 한발 앞서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전 세계가 캐시리스(현금 없는 사회), 탄소중립 시대로 접어들며 주목받는 두 인프라 펀드를 자세히 들여다본다.


에코핀, 전자결제 인프라 ETF 리브랜딩…3.5조 달러 시장


[출처=Ecofin]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자산운용사 에코핀은 지난 15일 자사 ETF ‘에코핀 전자결제 인프라 펀드(Ecofin Digital Payments Infrastructure Fund)’의 티커명을 변경했다. 기존 TPAY에서 ETPA로다. 

기존 ETF 브랜드인 톨터스(Tortoise)를 에코핀(Ecofin)으로 바꾼 데 따른 변화다. 에코핀은 지속가능성 전문 투자사다.

이렇게 리브랜딩한 펀드는 이름 그대로 전자결제 인프라 관련 업종에 투자한다. 주로 전자상거래 서비스, 전자결제 핀테크, 신용카드 결제망 업체 등이다. 현지시각 28일 기준 ‘아디옌’(5.19%), ‘잭헨리&어소시에이츠’(5.17%), ‘파이서브’(4.95%) 등 53개 기업이 포트폴리오에 담겨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전자결제 시장은 2030년 약 3.5조 달러(약 45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기간 중 연평균 성장률은 20.5%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캐시리스가 전 세계적인 뉴노멀로 떠오른 영향이다.

28일 기준 펀드 순자산은 848만 달러(약 110억원)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9.92%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6.64%)를 약 3%p 웃돈다

매트 웨글라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디지털 인프라는 우리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다”며 “세계가 점점 더 즉각적인 모바일 결제시스템과 저비용·고효율 기술에 의존할수록 우리 펀드는 투자자들에 더 높은 성장잠재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버캐피탈, 저탄소 인프라 관련 원자재 투자…“탄소중립, 최대 매크로 이슈”


[출처=하버캐피탈]

미국 자산운용사 하버캐피탈은 지난 14일 저탄소 인프라 개발에 필수적인 원자재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했다. ‘하버 에너지 트랜지션 전략(Harbon Energy Transition Strategy·티커:REWN)’ ETF다. 

펀드는 원자재 전문 투자정보기관 퀀틱스가 개발한 지수(Quantix Energy Transition Index)를 추종한다. 28일 기준 지수는 구리, 알루미늄, 니켈, 아연과 같은 산업재부터 천연가스, 탄소배출권에 이르는 총 12개 원자재 선물상품에 투자한다. 

같은 날 기준 포트폴리오에는 천연가스 비중이 32.8%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 유럽 탄소배출권 12.2%, 알루미늄 10.9%로 이를 뒤따른다. 순자산은 2322만 달러(약 300억원)다. 출범 이후 11거래일 간 수익률은 7.41%다. 같은 기간 S&P 500지수(7.4%)과 같은 수준이다.

하버캐피탈 크리스토프 글라이히 대표는 “전 세계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최근 일어난 사건들로 인해 극적인 에너지 체제 전환을 맞닥뜨리고 있다”며 “이는 향후 수십 년간 금융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거시적 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라이히 대표는 “전 세계가 탄소중립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펀드는 이러한 변화를 촉진하는데 필요한 원자재를 통해 잠재적 성장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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