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차기 보험 부원장보는 누구?... 서영일 보험감독국장 '하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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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차기 보험 부원장보는 누구?... 서영일 보험감독국장 '하마평'
  • 이준성 기자
  • 승인 2024.11.26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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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빠르면 금주 중 임원 인사 예정... '공석'인 부원장보 네 자리 선임 절차 진행 중
서영일 보험감독국장, 보험 부원장보 맡을 유력 후보로 거론돼... 1972년생·금감원 통합 공채 1기
이복현 금감원장, '통합 공채 중심의 세대교체 추구'... 서 국장 발탁 가능성 높아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금융감독원이 임원 인사를 앞두고 있다. 빠르면 금주 안에 현재 공석인 부원장보 네 자리가 채워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차기 보험 부원장보 후보로는 서영일 보험감독국장이 거론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퇴임한 부원장보 4명에 대한 후속 인사를 준비 중이다. 발표 시점은 이르면 이번주 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원장보는 금감원에서 원장과 부원장 다음에 위치하는 직급으로 총 9명이 맡는다. 

앞서 지난 18일 김영주 기획·경영 부원장보, 차수환 보험 부원장보, 박상원 중소금융 부원장보, 김준환 민생금융 부원장보 등 4인은 나란히 퇴임식을 가졌다. 당초 다음달로 임기가 끝나는 김영주·박상원 부원장보만 물러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차수환·김준환 부원장보도 사임 의사를 밝혔다.

눈 여겨볼 부분은 차수환·김준환 부원장보가 임기를 적잖이 남겨놓은 상태에서 물러났다는 점이다. 퇴임 당시 잔여 임기는 차수환 부원장보가 9개월, 김준환 부원장보가 1년8개월이다. 부원장보의 임기가 3년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빠르게 퇴임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그간 '성과주의', '능력주의' 등의 인사 원칙을 강조한 이복현 금감원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차수환 부원장보가 담당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과 김준환 부원장보가 주도한 불법사금융 단속이 성과 면에서 이 원장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 원장은 지난 7월 임원 회의에서도 "성과 중심의 인사 기조가 조직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신임 부원장보 후보군에 대한 의견이 줄을 잇는 상황에서 차기 보험 부원장보 자리를 두고는 서영일 보험감독국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통합 공채 중심의 세대교체'를 추구해온 이 원장의 인사 기조에 적합한 인물이 서 국장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원장은 지난 9월 1970년생이자 금감원 통합 공채 1기인 서재완 당시 자본시장감독국장을 금융투자 부원장보로 승진시킨 바 있다. 통합 공채 출신이 임원으로 발탁된 최초의 사례였다.

서 국장은 1972년생으로 금감원 통합 공채 1기다. 보험상품감리2팀 팀장, 보험감독국 팀장, 금감원 총무국장 등을 지내다 지난해 보험감독국장으로 선임됐다. 이 외에 펀드판매 태스크포스(TF), 분쟁조정국 등에도 몸담았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통합 공채 출신의 1970년대생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이 원장의 인사 스타일"이라며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공채 출신이면서 젊은 피인 서 국장이 보험 부원장보를 맡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업무 연속성 및 전문성 차원에서도 서 국장의 발탁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당국이 보험개혁회의 등에 적극 힘을 싣고 있는 만큼, 보험업 경험이 풍부한 서 국장이 선임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개혁회의는 정책적으로 보험산업에 매우 큰 영향을 주는 제도"라며 "보험개혁회의에서 보험 부원장보의 영향력이 상당한 터라 새 인물을 뽑을 때도 업무 연속성과 전문성 등을 중요하게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서 국장이) 금감원 재직 기간의 대부분을 보험 관련 부서에서 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감원은 다음달 초 부서장 인사 또한 단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의 정기 인사는 통상 연초였으나 직원들이 새해부터 새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이 원장이 시기를 당긴 것으로 전해진다. 이 원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로 연임하지 않는다면 해당 인사가 마지막 정기 인사가 된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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