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잠재된 최대 리스크는 저작권...LG·소니 문제 해결 위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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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잠재된 최대 리스크는 저작권...LG·소니 문제 해결 위해 안간힘
  • 한서율 기자
  • 승인 2024.01.1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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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 보고서와 투명 데이터 구매로 논란 불식
소니, 카메라 내 ‘인증 기술’로 이미지 출처 형성

 

엑사원 2.0을 발표한 LG. [사진=LG]
엑사원 2.0을 발표한 LG. [사진=LG]

사용자의 콘텐츠 창작성을 높이는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AI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저작권 이슈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AI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학습이 불가피한데 이 과정에서 저작권 이슈를 그동안 간과하고 있었다는 것.

이와 관련, LG, 소니등 기업들은 저작권 관련 자사 AI 윤리 원칙을 내세우고 있으나 AI 윤리 원칙이 비슷해 형식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G, AI 데이터 활용 보고서와 출처 명확 기업 손잡아 논란 대비

생성형 AI ‘엑사원’을 개발해 작년 상용화를 마친 LG는 학습 이미지 출처 문제에 대해 사내 AI 데이터 활용 보고서 공개와 출처가 분명한 데이터 구매로 관련 우려를 대응할 방침이다.

LG는 생성형 AI에 대한 출처 걱정에 사내 AI 데이터 활용 세부 보고서와 투명한 데이터를 가진 기업과 협력으로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LG AI 연구원은 “LG에서 인공지능 엑사원을 만든 과정에 대해 설명하면 연구원 육성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관련 연구를 직접하고 있어 처음부터 저작권 문제가 없는 자료, 출처가 분명한 자료를 구매해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학습 데이터를 수집함에 있어서도 데이터의 출처가 분명한 빅테크의 이미지를 구매한다”며, “엑사원의 이미지 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은 아직 없으나, 관련 플랫폼을 만들어도 이미지 출처에 대한 논란에 확실한 대비가 되고 있다”고 답했다.

LG가 공개한 AI 윤리 지침 고수와 이미지 데이터 활용과 관련해서 LG는 향후 관련 보고서를 통해 구체적으로 제공할 것으로 밝혔다.

LG AI 연구원은 “AI 윤리 지침에는 LG가 앞으로 AI를 개발함에 있어 지켜야 할 방향을 통틀어 제공한 것”이라며, “세부적으로 이미지 데이터 활용에 대한 내용은 향후 보고서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니 사옥 전경. [사진=소니]
소니 사옥 전경. [사진=소니]

소니, 카메라 내 ‘진위 인증 기술’로 콘텐츠 출처 증거 챙겨

생성형 AI 기술 도입 확대에 따라 소니는 AI가 학습하는 데이터 출처 자체에 집중한 기술을 개발했다. 콘텐츠 생성 증거를 남겨 콘텐츠의 진정성 자체를 보장하겠다는 시도다.

소니가 집중하는 ‘진위 인증 기술’은 카메라 기계 자체에 디지털 서명을 제공함으로써 감지되지 않는 조작 가능성을 처음부터 제거해 콘텐츠의 진위 보호에 도움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소니 관계자는 “생성형 AI가 도입됨에 따라 출처가 불분명한 자료들이 많고 위변조된 자료를 통해 AI가 학습할 수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생성형 AI의 학습 데이터를 제한하자는 것이 아닌 콘텐츠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증진하기 위해 인증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덧붙여 “카메라 제조사로서 소니는 C2PA와 디지털 서명 기술을 활용해 이미지가 촬영되는 순간부터 보여지는 순간까지 이미지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니의 진위 인증 기술은 현재 PoC(도입 전 검증) 단계이다. 올해 상반기 중 Alpha 3개 모델(A9M3, A1, A7S3)에 대한 펌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며 상용화를 고려하고 있다.

한서율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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