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업체 50곳 영업손익, 2023년 3429억원→2024년 4862억원…1년 새 41.8%↑
-신원종합개발·한신공영·엑사이엔씨·KCC건설, 최근 1년 새 영업익 200%↑
![[자료=건설 업체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news/photo/202504/325163_369625_5744.jpg)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건설 업체 50곳의 재작년 대비 지난해 영업이익은 40% 넘게 증가했지만, GS건설을 제외하고 보면 되레 60% 넘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GS건설을 제외하고 놓고 보면 지난해 건설업체들의 영업내실은 한마디로 죽을 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건설 업체 영업이익 톱3에는 앞서 GS건설은 물론 대우건설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현대건설은 조사 대상 업체 중 영업적자 금액이 가장 커 꼴찌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DL이앤씨와 서희건설은 작년에 2000억 원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해 1~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건설 업체 50곳의 2023년 대비 2024년 동기간 영업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건설 관련 업체 중 매출 상위 50곳(비상장사 포함)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참고로 연결 기준으로 조사할 경우 해외법인에서 올린 영업이익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순수하게 국내에 소재한 모기업에서 영업손익이 최근 1년 새 증감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개별(별도)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동종 업계 내 국내 기업들의 영업내실 성적을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연결 기준이 아닌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살펴보는 것이 좀더 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건설 관련 업체 50곳의 작년 영업이익 규모는 4862억 원이었다. 이는 2023년 벌어들인 3429억 원보다 1432억 원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41.8%로 40%를 넘어섰다.
하지만 이번 조사 대상 업체 중 GS건설이 재작년에 7094억 원 영업적자에서 작년에 1121억 원 정도 이익을 올린 것을 제외하고 보면, 1년 새 6700억 원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감소율만 해도 64.5%나 됐다. GS건설이 재작년에 7000억 원 넘게 적자를 봤던 특수한 상황 때문에 지난해 건설 업체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착시 현상을 보였을 뿐이다. 실제 개별 기업별로 보면 영업내실이 고꾸라져 울상을 지은 곳이 더 많아졌다. 최근 1년 새 조사 대상 50곳 중 절반이 넘는 39곳은 영업이익이 줄거나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 건설 업체 중 영업이익 증가율 1위 신원종합개발 380%↑…한신공영도 300%↑
조사 대상 50개 건설 업체 중 2023년 대비 2024년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신원종합개발’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2023년 영업이익은 31억 원 수준이었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는 150억 원 이상으로 이익이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380%로 크게 상승했다.
한신공영도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율이 300%를 넘었다. 이 회사는 107억 원에서 503억 원으로 367.1% 수준으로 영업곳간이 크게 좋아졌다.
앞서 두 회사를 제외하고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를 넘긴 곳 중에는 4곳 있었다. 여기에는 ▲엑사이엔씨 271.8%(23년 15억 원→24년 55억 원) ▲KCC건설 256.0%(181억 원→645억 원) ▲우원개발 192.9%(27억 원→81억 원) ▲특수건설 129.6%(24억 원→56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10~100% 사이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은 5곳 있었다. 이들 기업군에는 ▲삼일기업공사 82.1%(23년 31억 원→24년 56억 원) ▲남광토건 68.1%(43억 원→73억 원) ▲동아지질 24.3%(77억 원→96억 원) ▲일진파워 24.1%(68억 원→85억 원) ▲DL이앤씨 19.7%(2217억 원→2655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곳 중 영업이익 감소율이 가장 큰 곳에는 동신건설이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앞서 회사는 2023년 63억 원 정도 이익을 보던 것에서 2024년에는 5억 원 수준으로 1년 새 90.8%나 영업이익이 크게 급감했다.
이외 ▲HS화성(-87.3%) ▲대우건설(-71.6%) ▲HDC랩스(-38.8%) ▲동원개발(-29.2%) ▲KD(-29.0%) ▲관악산업(-25.6%) ▲금화피에스시(-21.6%) ▲국보디자인(-13.6%) 등도 영업이익이 최근 1년 새 10% 넘게 감소했다.
2023년 때 영업이익을 올리던 것에서 2024년에 적자를 본 건설 관련사도 10곳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현대건설은 2023년 당시 3405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2024년에는 2155억 원이나 영업손실을 크게 본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건설도 같은 기간 205억 원 이익을 보던 것에서 1835억 원 넘는 적자로 돌아섰다. 동부건설 역시 364억 원에서 997억 원 넘는 영업손실의 쓴맛을 봤고, 코오롱글로벌도 154억 원 이익에서 523억 원 넘는 적자의 늪에 빠졌다.
◆ 작년 건설업계 영업이익률 1위는 서희건설 16.4%…금화피에스시 11.9% 기록
![[자료=건설 업체 영업이익률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news/photo/202504/325163_369626_5815.jpg)
조사 대상 건설 업체 50곳 중 작년 영업이익률 1위는 이 ‘서희건설’이 차지했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1조 4375억 원인데, 영업이익은 2355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16.4%로 동종 업체 중 가장 높았다. 10%대 영업이익률을 보인 곳에는 ‘금화피에스시’도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지난해 2494억 원인데, 영업이익은 296억 원으로 11.9%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주요 건설 업체 50곳 중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DL이앤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2024년 영업이익은 2655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희건설(2355억 원)과 HDC현대산업개발(1846억 원)은 작년 건설 업계 영업이익 톱3에 포함됐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GS건설(1121억 원) ▲대우건설(1096억 원) ▲KCC건설(645억 원) ▲계룡건설산업(562억 원) ▲한신공영(503억 원) ▲HL D&I(456억 원) ▲세보엠이씨(377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건설 업계 매출 톱3에 들어가는 GS건설과 대우건설은 작년 영업이익은 각각 4~5위에 그쳤다. 또 작년 매출 1위 기업인 현대건설은 조사 대상 50곳 중 영업적자 금액이 가장 커 최하위를 기록했다. 참고로 현대건설의 연결 기준 작년 영업손익은 1조 2634억원 적자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건설 업체 50곳 영업손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news/photo/202504/325163_369627_594.jpg)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