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시간 분해 초저온 전자현미경 분석기법 개발... 단백질 반응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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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시간 분해 초저온 전자현미경 분석기법 개발... 단백질 반응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5.03.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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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박막 패릴렌 소재 통해 혼합 분사장치 개발
시료 양 및 반응시간 줄여... 생명과학 영역에 활용가능
미세유체채널을 이용한 시간분해 초저온 전자현미경 기법. [이미지=카이스트]
미세유체채널을 이용한 시간분해 초저온 전자현미경 기법. [이미지=카이스트]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생명현상을 이해하고 나아가 신약 개발을 위해 단백질 상호 작용 및 효소-기질 반응 등 마이크로초(micro-second)에서 밀리초(milli-second) 수준의 짧은 시간 동안 일어난 현상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이스트 연구진이 생명 현상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생화학 반응의 변화를 수 밀리초 수준에서 정지시키고 분석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강진영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와 이원희 물리학과 교수의 공동 연구팀이 초고속 생화학 반응 연구를 위한 ‘패릴렌(parylene)’기반 박막 미세유체 혼합-분사 장치를 개발했다.

패릴렌은 단백질 반응을 초고속으로 관찰하기 위한 미세유체(microfluidics) 장치를 만드는 핵심 재료다.수 마이크로미터의 얇은 박막형태로 스프레이 제작이 가능하게 만든 소재다.

시간 분해 초저온 전자현미경은 단백질 복합체의 반응 중간 상태를 초저온에서 빠르게 냉동해 구조를 분석하는 기술로 최근 특별히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통상적인 초저온 전자현미경 분석에서는 짧은시간 존재하고 사라지는 반응 중간체를 포착하기 어려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TRCEM (Time-resolved cryo-electron microscopy) 기법이 개발됐으나, 기존 기술은 많은 시료 소비와 제한된 시간 해상도 등의 한계로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초박막 패릴렌 소재를 적용한 새로운 혼합-분사장치를 개발했다.

본 장치는 시료의 양을 기존 대비 1/3 수준으로 줄여 실질적인 연구의 어려움을 개선했으며, 미세유체역학 소자 내에서 반응 개시에 드는 시료 혼합 시간을 0.5밀리초로 줄여 전체 반응시간을 6밀리초까지 줄였다. 연구팀은 또한 소자의 일체형 설계를 통해 실험의 정밀도와 재현성을 향상했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TRCEM 기법을 더욱 실용적으로 만들었으며 구조 생물학 및 신약 개발, 효소 반응연구, 바이오 센서 개발 등 다양한 생명과학 및 의약 분야에서 패럴린 박막 소자의 폭넓은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연구팀은 앞으로 이를 활용한 생화학 반응 연구와 더 빠른 반응 분석을 위한 성능 향상을 목표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과 석·박통합과정 황혜랑 연구원이 제 1저자로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2025년 1월 28일 자에 온라인 게재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CELINE 컨소시엄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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