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세계 5번째...2014년부터 기술개발 시작
KT SAT, 무궁화 6A호기로 위성통신 수요 대응할 것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를 위한 항공위성 2호기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빠르면 2026년 1월부터 일반 국민들도 KASS의 효용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KASS의 주요 목표는 원래 항공기용이라 현재까지 일반 국민들께서 이를 체감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며 "국토부가 서버를 직접 사서 구축한 다음 KASS 신호를 인터넷으로 쏘아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빠르면 2026년 1월에는 우리나라 국민 누구든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의 네비게이션을 통해 KASS의 효용을 누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ASS는 기존 최대 33m에 달하던 GPS 위치오차를 1m까지로 줄일 수 있는 우리나라만의 위성항법보정시스템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다섯 번째로 위성을 이용한 위치정보보정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2014년부터 기술개발을 시작했다.
1호기는 2022년 6월 발사됐고, 2023년 12월부터 항공용 정밀 위치정보를 발송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플로리다에서 발사된 항공위성 2호기는 한반도에 1호기보다 근접한 정지궤도(약 36,000km 적도기준 동경 116°)에 안착 후 지상 시스템과의 통신시험을 거쳐, 2025년 7월부터 우리나라 전역에 항공용 신호를 보내게 된다.
2호기 발사로 인해 서비스의 안정성과 연속성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토부는 자료를 통해 "그동안 항공위성 1호기만으로 서비스하면서, 정기점검 및 시스템 보완이 필요한 경우 신호방송을 불가피하게 중단해 왔다. 이번에 2호 위성이 확보됨에 따라 신호를 안정적이고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에서 KASS를 위한 탑재체는 KT SAT의 위성인 무궁화위성 6A호에 탑재됐다. 무궁화위성 6A호는 스페이스X의 팔콘 9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나아갔다.
발사 장소는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케너베럴 공군기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 주인인 KT SAT는 무궁화 6A호기를 통해 내년 1분기부터 군·정부·방송사 등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데이터 및 방송 서비스를 개시한다.
특히 작전통신망, 비상·재난망 등 군·정부기관의 증가하는 위성통신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