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인텔 손잡고 AI동맹 결성....엔비디아 독주 레이스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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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인텔 손잡고 AI동맹 결성....엔비디아 독주 레이스 깰까?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4.12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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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클라우드]
[사진=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와 인텔이 손잡고 AI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인텔의 자체 개발 AI 칩을 기반으로 하는 생태계 구축을 통해 엔비디아 주축의 시장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11일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텔과 함께 국내 학계 및 스타트업 등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가우디(Gaudi)’ 기반의 새로운 AI 칩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지난 9일 미국 피닉스에서 개최된 '인텔 비전 2024' 행사에서 펫 겔싱어 CEO의 키노트를 통해 공개됐고, 양사간 협약이 진행됐다

양사는 국내 스타트업과 대학들이 AI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인텔의 AI 가속기 칩인 ‘가우디’ 기반의 IT 인프라를 제공해 ‘가우디’ 기반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산학 연구 과제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가우디3’는 인텔이 지난 9일 미국 ‘인텔 비전 2024’ 행사에서 처음 공개한 AI 학습 및 추론용 반도체로, 인텔이 H100과 같은 엔비디아의 GPU를 대적하기 위한 인텔의 맞수로 풀이된다.

가우디3는 엔비디아 H100과 비교해 70억개 및 130억개의 매개변수가 있는 메타의 ‘라마2(Llama2) 모델’과 오픈AI의 ‘GPT-3 1750억개 매개변수 모델’ 전체에서 평균 50% 더 빠른 학습 시간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인텔의 설명이다.

또한, 인텔은 가우디3 가속기 추론 처리량은 평균 50%, 전력 효율성의 경우 라마 70억개 및 700억개 매개변수와 팔콘 1800억개 매개변수 모델에서 평균 40% 더 우수할 것으로 예상한다

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가우디를 기반으로 한 양사의 협업을 통해 ‘가우디’의 성능을 입증하고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포함한 가우디 기반 AI생태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해당 연구들을 주도해 나가면서 하이퍼클로바X 중심의 AI 생태계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처럼 초거대 언어모델(LLM)를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맨 처음부터)'로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전세계적으로도 많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나아가 고비용 LLM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최적화 기술뿐 아니라 이에 대한 솔루션까지 제안할 수 있는 기업은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를 제외하면 네이버클라우드가 거의 유일하다" 고 양사 협력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대표는 이어서 "네이버는 지난 25년간 검색엔진, 클라우드, 생성형 AI 등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시장에서 사용자에게 또 다른 선택권을 제공해왔고, 이러한 다양성은 네이버가 추구해 온 중요 가치 중 하나" 라며 "이러한 맥락에서 현재 AI칩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양사는 AI 칩 생태계 확장은 물론, 커머셜 클라우드 구축에 협력할 것을 약속하며 이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는 ‘가우디 2’의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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